그룹명/불멸의 오페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

마리안나 2010. 3. 14. 19:04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

 

 

사랑의 묘약은 <루치아> 더불어 도니제티의 작품중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명작이다. 도니제티가 35 되던 해의 작품으로 희극적인 면에 있어서 그의 재능이 나타나 있고,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의 요소를 살린 낭만적 수작이다. 소재는 스크리브(Eugene Scribe) 대본을 썼고 오베르(Daniel Auber) 작곡한 <미약 Le Phitre(1831)>에서 따온 것이다. 도니제티는 작품을 대본작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2주간이라는 놀라운 속도로 작곡하였다고 한다. 오페라의 초연은 밀라노 카노비아나 극장에서 1832년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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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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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나 : 젊고 아름다운 농장주

네모리노 : 순진한 젊은이

벨코레 : 중사

둘카마라 : 행상인이며 의사

지아네타 : 마을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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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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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확기, 광장에서는 나무 밑에 농부들과 처녀들이 쉬고 있다. 아디나는 독서를 하고 있고, 네모리노가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경쾌한 리듬을 타고 지아네타와 농부, 처녀들이 수확의 기쁨과 휴식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네모리노는 아디나를 바라보면서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자기에게 사랑을 호소할 힘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사랑받는 방법이 없을까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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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나는 읽던 책이 재미있다고 웃고 모인 사람들에게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기가막힌 사랑의 묘약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때 병사들과 벨코레 중사가 나타나 아디나에게 결혼을 신청한다. 네모리노는 비관하고 아디나는 생각할 여유를 달라고 한다. 네모리노는 용기가 없는 자신을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병사들과 마을 사람들이 가버리자 네모리노는 아디나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아디나는 변덕스럽고 성실하지 못한 자기를 단념하라고 말하지만 네모리노는 그럴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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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술집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마차의 뿔피리 소리가 들리며 둘카마라가 병과 종이 쪽지를 들고 나타난다. 둘카마라는 모여든 사람에게 자기는 만병을 고치는 명의라고 말하고 엉터리 약의 효험을 입심 좋게 떠들어 대며 판다. 사람들이 다투어 묘약을 사고, 둘카마라가 마을 사람들과 술집에 들어가려 하자 네모리노가 그를 붙잡는다. 네모리노는 둘카마라에게 하늘의 도움으로 만나게 됐다고 기뻐하며 이졸데가 마신 같은 묘약을 달라고 조른다. 둘카마라는 값싼 보르도 술을 묘약이라고 주고 하루가 지나야 효험이 나타난다고 속인다. 그럴듯 하게 약의 복용법을 가르쳐 둘카마라는 기뻐하는 네모리노를 두고 술집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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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리노는 약을 마시고는 달콤하고 뜨거운 기운이 몸안에 돈다고 말하면서 과일과 빵을 먹고 콧노래를 부른다. 아디나가 나타나 그의 태도에 깜짝 놀라지만 네모리노는 모른체 한다. 그때 벨코레가 나타나 청혼하자 아디나는 네모리노를 골려주려고 승낙하고 만다. 그것을 네모리노는 약간 놀라지만 내일이면 묘약이 듣는다고 믿고 있어 자신만만하다
.
작은 북소리와 함께 지아네타와 병사들이 등장하여 '군대는 내일 아침 출발' 이라는 명령서를 벨코레에게 건네주자 그는 오늘 중으로 결혼하자고 한다. 아디나는 자존심을 상하게 만든 네모리노에 대한 복수로 승낙한다. 네모리노는 약의 효험이 내일부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하지만 벨코레는 호통을 치고 아디나와 지아네타, 모여든 마을 사람들은 네모리노를 비웃는다. 아디나는 벨코레에게 공증인에게 가자고 말하고 네모리노는 정신없이 둘카마라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디나가 마을 사람들을 결혼 피로연에 초대한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며 네모리노는 비웃고, 네모리노는 아디나를 원망한다
.

2


아디나의 결혼 피로연. 마을 사람들이 사람을 축복하는 가운데 아디나는 네모리노가 있엇으면 재미있을텐데 하고 중얼거리다. 거기에 벨코레가 공증인을 데리고 와서 드디어 결혼증서를 만들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그러나 아디나는 마음속으로 주저한다. 네모리노는 둘카마라를 찾아가 약을 사고 싶지만 돈이 없어 고민한다. 돈을 구하지 못해 고민하던 네모리노는 뜻밖에 벨코레중사에게서 군대에 들어가면 당장 돈을 받을 있고, 영광과 연애가 약속된다는 말을 듣고 군인이 것을 결심한다. 네모리노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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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네타와 마을처녀들이 네모리노의 백부가 죽어 그가 막대한 유산을 물려 받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둘카마라에게서 약을 가지고 네모리노가 나타나자 처녀들은 부자가 되는 그에게 애교를 부린다. 유산상속사실을 모르는 네모리노는 약의 효험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좋아하다. 아디나는 처녀들에게 인기가 있는 네모리노를 보고 놀라고 둘카마라는 자신의 엉터리 묘약의 효험에 놀란다. 네모리노는 약의 효험으로 아디나의 마음도 자기에게 것이라고 생각하고, 걱정스러워하는 아디나를 본체한체하며 마을 처녀들과 함께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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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처녀들의 태도에 불안을 느낀 아디나는 둘카마라로부터 네모리노가 사랑의 묘약을 사기 위해 병사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감동한다. 아디나는 네모리노에 대한 사랑에 눈을 뜨고, 둘카마라는 그녀의 태도에 엉터리 약을 펼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둘카마라의 속셈에 넘어가지 않는다. 사람이 퇴장하고 이를 지켜보던 네모리노는 아디나의 눈물을 보고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증거라며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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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나는 네모리노의 입대 계약서를 벨코레로부터 돈을 주고 받아왔다면 네모리노에게 건네준다. 아디나가 가려하자 네모리노는 계약서를 돌려주며 사랑해 주지 않는다면 군대에 들어가 죽어버리겠다고 말한다. 아디나는 그의 깊은 애정을 확인하고,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서로 포옹한다. 그때 벨코레가 병사들을 이끌로 나타나 모습을 보고 놀라지만 깨끗이 단념하고 떠난다. 네모리노는 둘카마라에게 감사해 하고, 둘카마라가 "네모리노는 백부가 죽었으므로 마을 제일의 부자가 되었다"라고 말해 아디나와 네모리노는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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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카마라가 '무엇이든지 고치는 묘약' 이라고 떠들어대자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약을 순식간에 전부 팔아치우고 만다. 약을 팔고 그는 마차를 타고 사람들의 전송을 받으며 하인의 나팔소리와 함께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