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오페라 감상회 /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2010.03.20)
연주 비엔나 필
소프라노 안나 레트렙코
테 너 롤란도 빌라돈
가에타노 도니제티(1797~1848, 이탈리아) 로시니,벨리니와 함께 벨칸토 오페라의 3대 거장
<안나 볼레나> <사랑의 묘약>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연대의 딸> <파보리타> <돈 파스콸레>
오페라 75곡과 650개의 악곡이 있다.
음악적 특징 : 유창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적절한 극적 효과- 빈약한 관현악법과 대본의 평범함을 보완
대 본 :펠리체 로마니 ---스크리브의 '미약' 을 토대로 함
배 경 :약 150년전 스페인 서부 피레네 산맥지방의 작은 마을 바스큐
도니제티의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베르디에게 크게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다.
“미약(媚藥)”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사랑의 묘약을 주제로 한 소설이 있었고 트리스탄과 이졸데에도 그런 사랑의 묘약이 있는등 오래 전부터 사랑의 묘약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대본이 있었다.
오페라를 잘 모르는 사람도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는 아리아는 알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곡만 들으면 이 오페라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주 가슴 저미는 멜로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주 희극적이고 코믹하기까지 하다.
사실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은 이 오페라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좀 동떨어진 분위기이고
사실 이 곡은 처음부터 대본에 있었던 것은 아닌데 도니제티가 대본가인 로마니에게 강력하게 삽입하자고 주장하여 넣게 된 것인데 도니제티의 선견지명처럼 대단한 성공을 이루게 된 곡이다.
그런데 이 오페라는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이 너무나 인기가 좋아 전체적으로 테너에게 스포라이트가 집중되어 있는데 사실은 소프라노곡이 너무 아름답다.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다음에 나오는 소프라노곡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소프라노들이 부르기에 너무나 어렵게 작곡되어 있어 웬만한 소프라노들이 소화하기가 어려운 것이 문제다.
더구나 그 소프라노 곡(자 받으세요라는 곡)이 끝나기가 무섭게 테너가 매우 급하게 반응하여 나와야 되기 때문에 소프라노는 그 곡을 아무리 휼륭하게 불러도 박수갈채를 받을 수가 없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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