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의 플래티넘 시리즈 1 (2012.02.21)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
브람스 - 대학축전 서곡
Brahms - Academic Festival Overture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Brahms - Violin Concerto
브람스 - 피아노 사중주 (관현악 편곡: 쇤베르크)
Brahms - Piano Quartet (orch. Schonberg)
[출연자]
지휘 크리스티안 예르비 Kristjan Jarvi, conductor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크리스티안 예르비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카리스마, 탁월한 솜씨로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넓히고 있는 지휘자이다. 클래식 음악의 뿌리와 전통적인 레퍼토리에 대한 친연성을 바탕으로 신선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파급시키는 열정을 보여주면서 전세계 콘서트홀을 추동하고 있다. 예르비는 최근에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MDR)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 2012-13 시즌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바젤 체임버의 예술고문, 뉴욕 앱솔로트 앙상블의 설립자이자 음악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으며 아르보 패르트, 탄 둔, 존 애덤즈, 에사페카 살로넨, H.K. 그루버, 조 자위널, 베니 안데르손, 고란 브레고비치, 하야시 에이테츠, 마르셀 칼리페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중이다.
크리스티안 예르비는 100여곡의 신작을 위촉 연주하였는데 최근에 인디아 작곡가 니틴 소흐니의 작품을 런던 심포니와, 다니엘 슈나이더의 작품을 로잔 체임버와, 제임스 맥밀런의 작품을 런던 심포니와, 팀 갈란드의 작품을 버밍엄 심포니와 초연하였다. 또한 진취적인 음악 교육자로서 발트 유스 필하모닉의 창설자이자 음악감독이며, 이 악단은 게르기예프, 마주어, 살로넨, 야노프스키, 얀손스 등의 도움을 받아 발트 지역의 음악교육 및 예술 허브가 되고 있다.
객원지휘자로서 런던 심포니의 미국, 유럽, 아시아 투어를 이끈 바 있는 예르비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프랑스 국립교향악단, 파리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등을 객원지휘하였다.
그동안 30여장을 녹음한 그는 스웨덴 그래미상(최고 오페라), 독일 음반 비평가협회 최고상을 수상하고 그래미상 후보 등에 올랐다. 2010년 소니 전속 아티스트로서 아르보 패르트의 신작 <스타바트 마테르>와 교향곡 3번 등을 수록한 음반을 처음 발매하였다. 샨도스 레이블로는 스티브 라이히의 '사막의 음악'과 '세 개의 악장' 을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서 마지막으로 녹음하였다. 엔야 레코드에서는 앱솔루트 앙상블과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앨범을 발매하였는데 이는 마르셀 칼리페, 다페르 유세프, 다니엘 슈나이더 등이 특별히 작곡한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그는 맨하탄 음대에서 피아노를, 미시건 대학에서 지휘를 공부하였고, LA필하모닉에서 에사페카 살로넨을 보조하며 지휘 경력을 시작하였다. 이후 스웨덴의 노를란트 오페라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 겸 음악감독(2000-2004)을,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2004-2009)를 역임하였다. 2007년 브레멘 음악페스티벌은 크리스티안 예르비와 앱솔르트 앙상블의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인정하여 도이체 방크 상을 수여하였다.
바이올린 :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Arabella Steinbacher, violin
뮌헨에서 태어난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는 세계 유명 악단과 협연하며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균형잡힌 서정과 열정 - 정제된 기교와 아름다운 음색의 팔레트는 그녀의 자산' 이라고 썼으며, 시카고 심포니와의 데뷔 무대에 관해 시카고 트리뷴은 '조용한 오케스트라의 현악 위로 멋지게 도입하는 것부터 댄싱 피날레의 날카로운 질주까지, 그녀의 음악적 감각이 그녀의 테크닉만큼이나 깊다는 것은 명백해보인다. 아다지오 악장은 특히나 아름다웠고, 슈타인바허는 풍부한 비브라토, 무결점의 인토네이션, 탁월한 프레이징으로 음울한 멜랑콜리를 전달했다' 라고 평했다.
슈타인바허는 2004년 갑작스러운 요청에 의해 네빌 매리너가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급속도로 유명해졌다. 그녀는 고전과 낭만주의 협주곡 외에도 바버, 버르토크, 베르크, 하차투리안, 미요, 슈니트케, 시마노프스키, 구바이둘리나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그녀의 음반은 독일의 그래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ECHO 클래식 상을 두 번 수상하였으며, 이외에도 <르 몽드 드 라 뮈지크>의 '이달의 쇼크', 독일 음반비평가 협회상,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 등에 선정되었다.
슈타인바허의 음반은 펜타톤 클래식스에서 출시되고 있는데 2009년의 드보르자크와 시마노프스키 협주곡 음반이 나왔으며, 두번째로 버르토크의 두 협주곡이 나왔다. 슈타인바허는 런던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필하모니아,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유명 교향악단과 협연하면서 리카르도 샤이, 콜린 데이비스, 샤를 뒤투아,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로린 마젤 등 거장들과 호흡을 맞췄다.
최근에 덴마크 방송교향악단, 파리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2010-11 시즌에는 오르페우스 체임버와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가졌고 보스턴 심포니, 이스라엘 필하모닉 무대에 데뷔하였다. 이전 시즌에는 BBC 프롬스 무대에 데뷔하여 조너선 노트가 지휘하는 밤베르크 심포니와 협연하였다.
1981년 독일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슈타인바허는 세 살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어머니는 프로 성악가였고 아버지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의 성악 코치였다. 아홉살에 뮌헨 음악 아카데미에서 아나 추마첸코의 최연소 학생이 된 그녀는 이브리 기틀리스를 사사하였고 2001년 바이에른 주정부의 장학생이자 아네 조피 무터 재단의 장학생이 되었다.
슈타인바허는 일본 음악재단이 대여해 준 '부스' 스트라디바리(1716)로 연주하며, 뮌헨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