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필하모니 내한공연 (2009.11.26) 예술의 전당
하이든 필하모니
Haydn Philharmonie
2009년 하이든 서거 200주기를 맞아
정통 본고장 전문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하이든 관현악의 모범
지휘 | 아담 피셔(Adam Fischer)협연 |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
프로그램 | 하이든 첼로 협주곡 C장조
하이든 교향곡 94번 외
하이든 필하모니(Haydn Philharmonie)*는 고악기가 아닌 현대악기를 쓰는 실내 관현악단이다. 에스테르하지 궁전이 소재한 아이젠슈타트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단원들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출신의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되었고 매년 열리는 하이든 페스티벌에서의 연주를 위해 1987년 결성됐다. 고악기를 쓰지는 않되 여타 근대 오케스트라는 만들 수 없는 하이든 특유의 심술궂고 깜찍한 관현악의 유머들을 하이든 교향곡 전집 음반 녹음을 통해 유럽 비평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음악감독인 헝가리 출신의 아담 피셔(1949년생)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와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전속 지휘자 출신으로 현재 만하임 슈타츠오퍼 음악 감독이며 이반 피셔(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의 형이기도 하다. 명장 한스 스바로프스키를 사사하고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시노폴리의 급서에 의한 대타로 위르겐 플림 연출의 바그너 반지 공연을 4년 동안 성공리에 공연하였다. 브릴리언트 음반사에서 하이든 교향곡 전곡을 녹음한 하이든 스페셜리스트. 이번 첫 내한 공연은 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여 모두 하이든 레퍼토리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정상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C장조을 협연 할 예정이다.
* 하이든 필하모니 정식명칭 :오스트리아-헝가리 하이든 관현악단(Osterreichisch-Ungarische
Haydn-Philharmonie Eisenstadt)
<Program>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Haydn Symphony No.94 G-Major "Surprise"
<교향곡 94번 G장조 '놀람'>
Haydn Trumpet concerto
<트럼펫 협주곡 Eb 장조>
---------INTERMISSION-------------
Haydn cello concerto
<첼로 협주곡 C장조>
Haydn Symphony No.101 D-Major "The clock"
<교향곡 101번 D장조 '시계'>
하이든 필하모니 내한공연
하이든 공식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이다. 현존하는 지휘자 가운데 하이든 해석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아담 피셔가 지휘를 맡고 그가 설립한 하이든 필하모니가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이 남긴 풍윤한 관현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하이든 협주곡 가운데 양대산맥인 첼로 협주곡과 트럼펫 협주곡도 첼로의 명인 미샤 마이스 키. 빈 필하모닉 악장 출신의 한스 간쉬가 협연을 맡아 음악회의 분위기를 고조 시킬 것이다.
BIOGRAPHY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 첼로)
1948년 1월10일, 라트비아 공화국 리가 태생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고등음악원에 입학해서 1966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입상했고 모스크바 음악원으로 건너가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첼로를 배웠다.
1971년 빈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하였으며 이어 카사도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한 후 카네기홀 공연(윌리엄 스타인버그/피츠버그 심포니)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서방에 이름을 알렸다. 이 공연을 본 독지가가 마이스키에게 1720년산 몬타니아나 첼로를 증정했고 지금도 이 악기를 쓰고 있다. 로스트로포비치-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며 현재는 벨기에에서 거주중이다.
서방 이주 이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빈 필, 런던 필 등 미국 유럽의 일류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저명 실내악 연주자들과 협연했고 1975년 이래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1990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이래 십 여 차례 한국을 방문했고 첼리스트 장한나를 세계 음악 시장에 소개하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음악인으로 분류된다.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등의 한국 가곡을 자신의 음반에 레코딩하는 등 한국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런던 프롬스의 단골 게스트이며 정기적으로 카네기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있다. 피아니스트 아르헤리치와 벳푸 페스티벌, 루가노 페스티벌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인간의 육성을 닮은 독특한 음색으로 청중을 매료시키고 있다. 1995년 11월 플레트네프/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예프 곡 녹음을 위해 23년 만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한스 간쉬 (Hans Gansch, 트럼펫)
1953년 오스트리아 키른베르크 태생으로 7살에 아버지 요한에게 리코더와 드럼을 배우면서 음악에 입문했고 11살부터 트럼펫을 사사했다. 브루크너 음대 교수 프란츠 바이글에게 정식으로 배웠고 1974-76년까지 린츠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1976-82년까지 빈 방송교향악단에서 활동했다. 1982-96년까지 빈 슈타츠오퍼와 빈 필 단원으로 활동했고 1996년부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트렘펫 교수로 재직 중이다.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하이든, 훔멜, 레오폴트 모차르트. 비발디, 텔레만 협주곡을 녹음했다.
아담 피셔 (Adam Fischer, 지휘)
194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태생으로 유태계 지휘자이다. 남동생 이반 역시 명 지휘자이다. 바르토크 음악원과 빈 국립 음대에서 한스 스바로프스키를 사사했고 1973년 귀도 칸텔리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칼스루에 그라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했다. 1981년 프라이부르크 오페라의 총감독으로 취임했으며 빈 슈타츠오퍼, 밀라노 스칼라 오페라. 파리 오페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에서 오페라 지휘자로 크게 활약하며 명 지휘자의 반열에 올랐다. 2000년 이후 준 메르클의 후임으로 만하임 오페라에 총감독으로 취임했고 2001년 급서한 주세페 시노폴리의 대역으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니벨룽의 반지’로 데뷔해 대성공을 거뒀다. 2004년까지 ‘니벨룽의 반지’를 바이로이트에서 공연했고 2007-08년 ‘파르지팔’을 지휘했다. 2007년부터 헝가리 국립가극장 총감독직을 수행중이다.
바르토크를 비롯한 헝가리 작곡가들의 작품에 강하며 말러 관현악과 독일 오페라에 넓은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 자신이 설립한 하이든 필(원래 명칭 :아이젠슈타트 오스트리아 헝가리 하이든 필하모니)와 하이든 교향곡 전집을 레코딩해서 음반사에 큰 획을 그었다.
하이든 필하모니 (Osterreichisch-Ungarische Haydn-Philharmonie Eisenstadt)
1987년 아담 피셔가 설립한 오케스트라로 빈 필, 빈 심포니, 부다페스트 필의 주요 멤버로 결성되었다. 오스트리아 동부 아이젠슈타트 소재의 하이든 영지인 에스테르하지 궁에 거점을 두고 있다. 매년 궁에서 열리는 하이든 페스티벌을 주재하고 있다.
1987년부터 2001년에 걸쳐 104곡의 하이든 교향곡 전집(브릴리언트)를 녹음해 압도적인 퀄리티로 세계 평단의 극찬을 얻었다. 아담 피셔의 지휘로 하이든 필은 하이든 초기 교향곡의 전아함을 비롯해 특별히 들을 기회가 없는 80번 이전의 교향곡에 숨겨진 하이든 특유의 유머와 익살을 살려내는 데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다. 100번대의 유명 교향곡들은 아르농쿠르, 브뤼헨 등의 다른 해석에 비교해도 대중성에 손색이 없다. 아티큘레이션을 일부러 강조하거나 템포의 급작한 변경을 통해 청중을 놀라게 하는 접근 없이 하이든에 다가가는 정중한 피셔의 자세를 하이든 필은 포근히 감싸고 있다. 자료적 음악적 가치에 있어서 안탈 도라티의 하이든 교향곡 전집과 함께 명연을 남긴 오케스트라이다.
하이든 필은 런던 프롬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청됐고 1993년 첫 아시아 투어를 통해 도쿄 오사카 타이페이 관객과 만났다. 아담 피셔 이외에 만프레트 호넥, 헬무트 릴링, 브로노 바일, 리처드 히콕스. 트레버 피노크.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등과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