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정명훈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2014.06.05) 예술의 전당

마리안나 2014. 6. 11. 23:54

2010년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의 실황 음반으로 발매되어 찬사를 받은 정명훈-서울시향의 말러 `부활`이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옵니다. 협연자는 새로운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캐슬린 김(김지현)은 2007년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서왔으며, 2013년 처음 내한 무대를 가졌습니다. 메트와 라스칼라 등에서 분주히 뛰고 있는 러시아의 젊은 메조 소프라노 예카테리나 구바노바는 2010년 성시연이 지휘한 말러 <대지의 노래> 등 두 차례 서울시향과 협연해 낯익은 얼굴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2009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오펜바흐 <호프만의 이야기>에 각각 올림피아와 줄리에타 역으로 나란히 출연한 인연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Mahler: Symphony No. 2 `Resurrection`
 
[프로필]
 
지휘 정명훈  Myung-Whun Chung, conductor
지휘자 정명훈은 197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하였다. 뉴욕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던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를 거쳐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1984~1990),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의 음악감독(1989~1994)을 지내며 세계적인 지휘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동안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런던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을 지휘하였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을 비롯한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를 지휘하였다. 또한 1990년부터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20여 장의 음반을 레코딩하며 음반상을 휩쓸었으며, 특히, <사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그에게 헌정하기까지 한 메시앙의 음반들(<투랑갈릴라 교향곡>, <피안의 빛>, <그리스도의 승천> 등)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베르디의 <오텔로>, 쇼스타코비치의 <므첸스크의 맥베드 부인> 등은 최고의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이탈리아 비평가들이 선정한 `아비아티 상`과 이듬해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상`을 받았으며, 1991년 프랑스 극장 및 비평가 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 상`, 1992년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95년 프랑스에서 `브루노 발터 상`과 프랑스 음악인들이 선정하는 `음악의 승리상`에서 최고의 지휘자상을 포함 3개 부문을 석권한 데 이어, 2003년에 다시 이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1995년 유네스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는 정명훈은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인 `금관 훈장`을 받았고, 1996년 한국 명예 문화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한 바 있다. 2002년 국내 방송사에서 실시한 문화예술부문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음악분야 최고의 대표예술인으로 선정되었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  Kathleen Kim, soprano
200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이후 캐슬린 김은 국제 무대에서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맨하탄 음대와 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라이언 오페라 센터에서 공부한 캐슬린 김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한 <호프만의 이야기>의 바틀렛 셔의 새 프로덕션,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한 <가면무도회>, 피터 셀러즈가 연출하고 존 애덤즈가 지휘한 <중국의 닉슨>,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한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등에 출연, 주연을 맡았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외에 애틀랜타 오페라의 <마술피리>, 미네소타 오페라의 <후궁 탈출>, 시카고 오페라 씨어터에서 <중국의 닉슨>, 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가면 무도회> 등에 출연하였다. 또한, 바로크 오페라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 센트럴 시티 오페라에서 헨델의 <리날도>와 <가울라의 아마디지>, 보스턴 리릭 오페라에서 <아그리피나>에 출연하였다. 빌바오에서 <연대의 딸>의 마리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하였고,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무대에 섰다. 2011년 사라소타 오페라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타이틀롤로 데뷔하였고, 릴 오페라에서 마스네의 <신데렐라>로,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에서 로랑 펠리가 연출하여 극찬을 받은 라벨의 <어린이와 마법>에 출연하였다. 콘서트 무대에서는 만프레트 호넥이 지휘한 오슬로 필하모닉과 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에 출연하였다. 2012~13년 시즌에는 <중국의 닉슨>으로 BBC 프롬스에 데뷔하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는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가면 무대회>에 출연했다. 또한 <호프만의 이야기>의 올랭피아 역으로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와 리세우 대극장 무대에 섰다. 2010년 정명훈이 지휘한 서울시향과 광복절 기념음악회에 출연한 인연으로 벌써 3번째 서울시향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될 캐슬린 김은 이번 무대에서 말러 교향곡 2번의 독창자로 무대에 서게 된다.
 
메조소프라노 예카테리나 구바노바  Ekaterina Gubanova, mezzo-soprano
러시아의 메조소프라노 예카테리나 구바노바는 23세에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나비부인>과 <마술피리> 등에 출연하였다. 2005년에는 파리 오페라에서 피터 셀러즈 프로덕션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브랑게네로 출연하여 비평가들의 극찬을 얻었으며, 같은 역할로 바덴바덴 페스티벌하우스, 게르기예프 지휘의 로테르담 페스티벌, 세묜 비시코프의 파리 오페라 등에 다시 섰다. 리카르도 무티 지휘의 베르디 레퀴엠으로 일본 무대에 데뷔하였으며, 살로넨 지휘의 LA필하모닉 연주에서 알렉산더 네프스키 독창자로 미국 무대에 데뷔하였다. 2009~10년 시즌에는 살로넨의 지휘로 런던, 스톡홀름, 브뤼셀에서 <오이디푸스 왕>을 공연하며, 파리, 모스크바, 더블린 등에서 <대지의 노래>를, 비스바덴에서 <뤼케르트 가곡>을 부른다. 로테르담에서 <대지의 노래>로 2008년 페스티벌의 개막무대를 장식한 것에 이어 2009년에는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를 부른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는 2005년 <마술피리>(무티)에 출연하였고, 2006년에는 <라인의 황금>(래틀)과 <장엄미사>(하이팅크)에, 그리고 2007년에는 다니엘 바렌보임 지휘의 <예프게니 오네긴>에 올가로 출연하여 DVD로도 나왔다. 이후 바렌보임은 라 스칼라에서의 베르디 레퀴엠 공연에 그녀를 초청하였다. 브뤼셀에서 <메데아>에 출연하였고, 2007년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에 출연하였다. 2008~09년 시즌에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 데뷔한 바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무티 지휘로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데뷔한 바 있다. 2009년 여름에는 라 스칼라와 함께 바렌보임의 지휘로 텔 아비브에서 베르디의 레퀴엠과 <아이다>를 공연하였으며, 두다멜의 지휘로 LA 필하모닉에서 베르디 레퀴엠을 공연하고, 이후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제임스 레바인의 지휘로 <호프만의 이야기>에 출연했다. 최근 활동으로는 빈에서의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황제의 신부>, 파리 TCE에서 <오베르토, 보니파치오 백작>, 라 스칼라에서 <호프만의 이야기>, 뮌헨과 마드리드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아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노르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