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불멸의 오페라
오페라산책(54);운명의 힘(5)|
마리안나
2009. 11. 24. 13:15
오페라산책(54);운명의 힘(5)
제3막의 1장은 알바로의 신세타령과 상반되는 카를로와의 독창과 이중창으로 구성된다. 이탈리아의 전선에서 군인들이 게임에 몰두하며 힘찬 합차이 나온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밤하늘을 외로이 쳐다보며 외로이 서성거린다. 이떄 클라리넷의 부드럽고 고즈넉한 선율이 배경으로 깔리면서 점차 어두운 현악기 연주가 시작되면서 알바로의 고뇌에 찬 독백이 시작된다. 무반주의 레지타티브는 사랑을 잃은 슬픈 심리, 무거운 관악기로는 레오노라와 조국에 대한 아픈 기억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운명의 기구함을 탄식하며 노래한다.
카를로가 군인들과 도박을 하다가 죽게 된것을 마침 근처에 있던 알바로가 구해준다. 우정을 맹세하는 이중창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전투가 벌어지고 이번에는 카를로가 알바로를 구해준다. 죽게 된 알바로는 카를로에게 "최후의 부탁이다"라는 이중창을 부른다.---테너와 바리톤의 이중창으로 가끔 독립적으로 연주되는 이중창으로서 사나이로서의 맹세와 죽음을 앞둔 우정의 이별을 노래한다. 현악기가 피치카토로 고요히 연주되다가 플릇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간결한 스타카토로 연주된다. 이후 아름다운 카를로의 독창 두 곡이 연주된다. 맹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의심스러움 그리고 알바로가 살았다는 기별에 기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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