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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스페셜 실내악 시리즈 3 (세종체임버홀) 2007.9.6

마리안나 2007. 9. 6. 16:23

잔잔히 내리는

여름비의

추억처럼

Program Note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장조,Op.78 <연주시간:25분>

이 소나타는 흔히 '비의 노래' 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현악 5중주곡 제2번 G장조,Op.111 <약:30분>

  이 곡은 브람스 만년의 깊숙한 내면적 영감과 간결하고 원숙한 서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간 두 악장이 듣는 이의 가슴을 적신다.

 

피아노 4중주곡 제1번 g단조,Op.25 <약:40분>

 브람스가남긴 피아노 4중주곡 세 곡 가운데 가장 인기 높은 곡이다(1861).

투입된 화성과 리듬도 무척 다양하고 견실한 내용과 광활한 형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오묘한 감흥과 아질한 스릴을 동시에 맛보게 해준다.

쾌활하고 정열적인 전개와 화려한 외면적 효과 그리고 피아노의 눔부신 활약이

청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세종 체임버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이틀째 내리고 있다.

오늘 타계한 세기의 거장 루치아노 파파로티를 추모하는듯...

세종문화회관 주변은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그대로 멋스럽다.

 

 공연은 오늘도 전석매진

실내악을 보면서 매번 느낌은 거의 비슷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

한 가족이 도란도란 또는 티격태격...

친구들의 수다 또는 나누는 기쁨,슬픔....

좋은 사람과 떠나는 여행에서 펼쳐지는 풍경들 등등.

가끔은 좋아서,놀라서 펄쩍 뛰기도 하고

또 가끔은 너무 버거워서 가라앉기도 하는...

 

호흡 조절하는 소리

주고 받는 눈길

흘러 떨어지는 땀방울

정열적인 연주모습

모두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