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오페라 <가면무도회> 세종문화회관 (2007.11.3)
가 면 무 도 회 (Un ballo in maschera)
*제작스텝*
예술총감독 박세원.지휘 김덕기.연출 김은규
경기피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합창단
구스타프 : 이정원,한윤석,최성수
아멜리아 : 김인혜,나경혜,김은주
레나토 : 유승공,박경준,박경종
울리카 : 장현주,이아경,추희명
오스카 : 박지현,린다박,조윤조
-베르디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주역,구스타프 3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자서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비극오페라로 <가면무도회>를 꼽았을 정도로
테너들에게는 최고의 오페라다.
-한국 최초의 원작공연-
베르디 중기를 대표하는걸작 오페라 <가면무도회>는'스웨덴 국왕 구스타프3세 암살 사건'이라는
실화를 모태로한 작품이다. 하지만 작곡 당시 이탈리아가 프랑스 나촐레옹 3세의 치하였던 터라
이탈리아 내의 반불 감정과 독립 열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대본이 검열에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베르디는 작품배경을 스웨덴에서 영국 지배하에 있던 17세기 미국 보스턴으로, 구스타프 3세를
보스턴의 총독 리카르도로 바꿈으로써 검열에 통과하여 로마에서 초연 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한국최초로 스웨덴을 배경으로한 원작 그대로 올려서 17세기 미국 보스턴 배경 보다는
더욱 화려하고 깊은 감동과 함께 매우 뜻깊은 공연 이었다.
줄거리 :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는 가장 신임하는 백작인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다.
아멜리아 역시 구스타프를 향한 사랑의 감정과 남편에 대한 의무로 번민하고 있다.
자신의 아내와의 관계를 알게 된 레나토는 분노에 떨며 복수를 맹세한다.
이윽고 아멜리아의 행복을 위해 두 사람을 떠나 보내기로 결심한 구스타프는 아멜리아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무도회장으로 향한다. 구스타프의 진심을 모른 레나토는 복수에 휩싸여 구스타프를 총으로
쏘고 이내 쓰러진 구스타프 3세는 아멜리아의 결백을 이야기하며 레나토의 사면과 함께 죽음에 이른다.
구스타프가 아멜리아를 떠나 보낼 결심을 하며 한 말이 잊혀 지지 않을것 같다.
"당신이 어느 하늘 아래 어느 땅에 있어도 내 심장은 당신을 위해 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