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머물고 싶었던 순간들

북한산 은희길 산책(2007.12.25)

마리안나 2007. 12. 25. 21:30

사냥에 지친 왕자병의 원조 <나르키쏘스>가  물에 비친 제 그림자에 반해 넋을 잃고

꼼짝하지 않고 있다가 풀을 베고 죽었던 곳이 아니었을까 물은 많지 않았지만 나무그림자와

낙엽들이 모여 겨울을 나고 있었다.

향로봉 아래

지난 한해 모든 일들을 이 곳에 슬쩍 빠뜨리고 싶었다. 


쓸쓸해 보여서 더 좋은 겨울숲

산들의 날개깃마다 사람들의 둥지가 모여 있는 모습들


향로봉 한번 올라 봤으면...


드디어 향로봉에 오르다!! 

입구엔 감시원이 막고 있어서 중간쯤 부터 올랐다.


아름다운 향로봉. 부탁한 사진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고맙다 ^^

짜릿했던 향로봉 릿지

다 내려와서 이곳 난간을 넘으려니 미안했다.


표정이 밝아진 이유가 뭘까 ???  승가사 아래서 잠시 휴식 중.


향로봉 좀 위험하긴 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