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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빅4 파이널 콘서트 (20082.24) 예술의 전당

마리안나 2008. 2. 24. 20:28



 


연주를 끝내고 팬들에 둘러싸인 정명화




 

 

드물게 일요일 낮 공연이라서 여유를 좀 부린다고

인사동 들러서 갔다가 몇초만 늦었어도 1부 공연을 놓칠 뻔 했다.

연주자와 동시에 착석하고보니 숨은 턱에 닿고 이마에 땀이 흐른다

 

첼로가 가장 사람을 많이 닮은 악기라는것 오늘 다시 느꼈다.

바이얼린이나 콘트라베이스랑 모양은 닮았지만

바이얼린은 어깨에 매달려 떼를 쓰는 어린애 같고

콘트라베이스는 덩치크고 무뚝뚝한 사람같아 연주자가 사정하며 매달리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물론 각자 개성있고 매력적인 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첼로는 연주자의 품에 안겨서 심장에 머리를 맞대고 소리를 낸다

연주자의 호흡에 맞춰 감미롭게 속삭이기도, 울부짖기도, 나무라기도하고 다독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한 작품에 여러가지 악기의 협주곡이 있지만 가장먼저

첼로 협주곡 CD를 집어들게 된다.

요즘들어 목관악기 소리도 좋아졌지만 그래도 첼로가 제일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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