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바람이 전하는 음악

[스크랩] Mussorgsky / Pictures at an Exhibition

마리안나 2008. 4. 7. 12:58




Modest Petrovich Mussorgsky (1839 ~ 1881)
Pictures at an Exhibition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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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romenade

2. Gnonus

3. Promenade

4. The old Casstle 

5. Promenade

6. Tuillerien Dispute d'enfants apres jeux  

7. Bydlo 

8. Promenade  

9. Ballet of the unhatched Chicks  

10. Samuel Goldberg and Schmuyle

11. Limoges le marche 

12. Catacombs

13. Con mortuis in lingua Mortua 

14. The hut on fowls legs 

15. La grande porte de Kiev
    무소르그스키는 "쿠치카(억센 무리)" 란 러시아 국민음악파 5인 그룹의 한 사람으로, 러시아적 성격이 두드러지는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를 포함한 여러 관현악곡과 피아노곡들을 남겼는데, 그 가운데 가장 사랑을 받는 작품이 "전람회의 그림" 이다. 이 곡은 본래 피아노곡이지만, 프랑스의 인상파 작곡가인 라벨이 그림 같은 관현악으로 편곡한 것이 더 많이 연주되고 있다. 이 걸작 "전람회의 그림" 은 우정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무소르그스키가 속해 있는 러시아 국민음악파 5인 그룹을 끔찍이도 떠받들던 건축가이자 화가인 빅토르 하르트만이 31세라는 젊은 나이로 갑자기 사망하자 그 이듬해 하르트만의 예술을 사랑한 사람들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그의 유작전을 열게 된다. 여기에는 하르트만의 스케치, 건축 설계도, 그 밖의 여러가지 디자인 등 모두 4백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하르트만은 무소르그스키의 음악을 높이 평가해 주고 진심으로 격려해준 절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무소르그스키는 이 전람회에서 하르트만을 추모하는 10점을 뽑아 피아노곡으로 삼게 된 것이다. 첫째 곡 "난쟁이" 는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워 보이는 괴상한 난쟁이의 뒤뚱 거리는 모습, 둘째 곡 "옛 성" 은 중세 이탈리아의 옛 성에서 음유시인이 애인을 위하여 세레나데를 부르는 모습, 셋째 곡 "튈르리 궁전, 어린이들의 다툼" 은 파리에 있는 튈르리 궁전 정원에서 아이들이 장난하다가 다투는 광경, 넷째 곡 "소달구지" 는 거친 시골길을 덜컹거리며 달리는 폴란드의 바퀴 큰 달구지, 다섯째 곡 "달걀 껍데기가 붙은 병아리의 춤" 은 하르트만이 발레 의상을 위해 그린 작품에서 힌트를 얻어 작곡한 병아리의 춤, 여섯째 곡 "사뮤엘 골덴베르크와 슈밀레" 는 절구통처럼 뚱뚱하고 거만한 부자 사뮤엘과 깡마르고 비굴한 가난뱅이 슈밀레와의 대담, 일곱째 곡 "리모주의 장터" 는 프랑스 소도시 리모주의 시장 풍경, 여덟째 곡 "카타콤" 은 화가가 호롱불을 들고 고대 로마시대의 지하 분묘를 찾는 정경, 아홉째 곡 "바바야가의 오두막" 은 러시아 전설에 나오는 마귀 할머니인 바바야가가 사는 집, 열째 곡 "키에프의 성문" 은 고대 러시아 양식의 둥근 지붕 모양을 한, 유서 깊은 소(小) 러시아인의 대도시 키에프의 큰 성문을 나타낸 것이다. "전람회의 그림" 은 10곡으로 되어 있지만, 중간중간에 전주와 간주의 구실을 하는 프롬나드(산책이라는 뜻) 도 연주된다. 이 모음곡은 배열도 훌륭하지만 독창성이 넘쳐 흐르기 때문에 1백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새로운 시대 감각을 느끼게 한다. 무소르그스키는 국민음악파 5인 그룹이 거의 다 그렇듯이 정규적인 음악 수업을 받지 않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었지만, 일찍이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워 7세때 리스트의 피아노곡을 치고 9세엔 존 필드의 피아노 협주곡도 칠만큼 천재성을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자질이 후에 "전람회의 그림" 같은 최대 걸작을 낳은 것이다. 오늘날 이 곡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지휘자인 세르게이 쿠세비츠키의 위촉을 받고 관현악 조곡으로 편곡, 1922년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뒤였다. 전곡은 10편의 음화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전람회장에서 진열순으로 연주된다. 먼저 보행의 주제에 의해서 시작된다. 이 보행 주제는 그 뒤에 오는 각 곡 사이에서 연주되면서 전람회장의 작품에서 작품으로 옮겨지는 보행을 나타내며 동시에 관람자를 표시하고 있다. 이 주제는 끊임없는 박자의 변화로 러시아 음악의 특성을 보여주는데, 그림 하나하나에서 받은 작곡가의 인상이 그대로 보행주제 위에도 반영된다.
출처 : Mussorgsky / Pictures at an Exhibition
글쓴이 : 제뉴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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