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클래식 노트
[스크랩]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스토리와 플라토닉 러브
마리안나
2008. 6. 3. 09:15
"라벨이 서민인 자기 신분과는 다른 왕녀를
하나의 플라토닉 러브일 것이다.
그는 그림 속 왕녀의 기품있는 얼굴이며
남몰래 새로운 짝사랑의 대상을 발견했다.”
17세기의 이름 높은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그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지만
라벨은 천재답게 루브르 미술관에서
24세 때 이 피아노곡을 썼다.
한편, 라벨은 62세에 죽기까지
설령 애인이 있었다면 오직 홀어머니뿐이었고
인생을 마칠 때까지 그는 사춘기에 본
루브르 미술관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와
많은 여인상을 그린 미술품이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라벨이 유달리 벨라스케스의 그림에 홀린 데는
벨라스케스의 <왕녀 마가레타의 초상>은
그뿐만 아니라,
스페인에는 16세기의 일 그레코,
그는 유달리 벨라스케스의 그림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얻었다.
그리스 신화에는 어떤 조각가가 스스로 만든
이같이 작곡가 라벨에게는
벨라스케스가 온갖 정성을 쏟아서 그린,
철학자 플라톤은
이와 마찬가지로 라벨이,
그는 그림 속 왕녀의 기품있는 얼굴이며
라벨은 24세 때 피아노곡으로 작곡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11년 뒤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다.
이 편곡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디스크도 굉장히 많이 나와 있다.
이젠 작곡자 라벨마저 저승으로 갔기 때문에
이 곡은 <죽은 라벨을 위한 파반느>로 둔갑했다고도 볼 수 있다.
라벨은 이미 학창시절에 프랑스 시인 말라르메와
오리지널인 피아노곡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시적인 표현이 풍부한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다.
그는 30대 무렵인 20세기 초엽
그의 아틀리에를 자주 찾았다.
이 때문인지 편곡에는 오리지널 피아노곡보다
한편, 파반느란 것은 느린 2박자의 춤곡으로,
16세기에 꽃피었다가 18세기 이후에 거의 잊혔다가
라벨이 <왕녀 마가레타의 초상>을 음악으로 그리면서 되살아났다.
이 곡은 멜랑콜리하지 않게, 노스탤지어를 자아내는데다
섬세한 화음이 인상적이다.
플루트 2개, 오보에 1개, 클라리넷 2개, 바순 2개, 호른 2개, 하프 1개에 약음기를 낀
벨라스케스 그림의 색채보다 더 강렬한 초상을 그려준다.
Ravel Maurice(1875~1937)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Samson Francois(1924 ~ 1970) / piano
원곡보다 더 사랑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1899년에 피아노곡으로 작곡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도 그 중의 하나로서,
그 우아하고 기품 있는 선율미는
라벨의 음악이라고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매력에 넘쳐 있다.
이 피아노곡은 원래 라벨이
에드몽 드 폴리냑(Edmondde Pollignac) 공작 부인
을 위해서 작곡되어 그녀에게 헌정한 곡이다.
전체 연주시간 약6분 정도의 짤막한 소품에 불과하지만,
원곡의 아름다움과 기품은 각별하다.
이 피아노곡은 1902년 4월에 국민음악협의회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10년에 라벨 스스로가 편곡한
관현악용 파반느는 12월 25일 성탄절날 초연되어
피아노곡보다 더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라벨 자신은 이 음악에
매우 엄격한 비판을 가하여 여러 가지 결점을 지적해 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감미롭고 정감어린 선율로 가득찬 이 파반느에
특별한 문학적 표현은 없다.
다만 곡의 분위기를 이 우아한 춤곡의 이름으로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출처 :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스토리와 플라토닉 러브
글쓴이 : 제뉴어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