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클래식 노트

[스크랩] 모차르트 "아내에게 바치는 편지"

마리안나 2008. 6. 20. 10:46

 

Wolfgang Amadeus Mozart

 

모짜르트의 "아내에게 바치는 편지"

36년간의 짧은 생애중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칸타라, 미사곡, 성악곡등 음악의 전 분야에 걸쳐 대략 300여곡 이상의 엄청난 작품을 그것도 최고의 수준으로 작곡해낸 대 천재 모차르트에 대해서는 다른 소개가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그리 잘 안 알려진 이야기로 그는 보기 드문 애처가 였다는 말이 전해진다. 그가 1787년 연주 여행중 프라하에서 아내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한다.

--오페라가 끝난 뒤 숙사로 돌아왔습니다. 오랫동안 뜨거운 동경을 가지고 기다리던 당신의 편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오! 사랑하는 사람이여......중략....
봉투를 뜯기 전에 나는 당신의 편지에 셀수 없을 만큼 키스의 비(雨)를 퍼 부었습니다. .....
나는 오랫동안 방에서 나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편지를 얼마든지 되풀이 해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고 몇 만번 키스를 해도 싫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귀여운 아내여 부탁이 있습니다.
1. 슬퍼하지 말것.
2. 건강의 유의할것.
3. 혼자서 걸어서 외출하지 말것.
4. 나의 사랑을 절대로 믿어야 할것. 나는 당신의 초상화를 앞에 두지 않고서 한 통의 편지도 쓴적이 없습니다.
5. 무엇을 하드라도 당신과 나의 명예를 생각하고 외관에 신경을 써 줄것.
6. 끝으로 편지는 더 자세히 길게 써주기 바람. 안녕
사랑하는 여인이여! 당신의 초상화와 반 시간을 이야기 하며 당신을 1095060437082번 껴 안습니다. 당신의 가장 충실한 남편으로 부터...

그는 또 아침일찍 일어나 산책하는 습관이 있었다. 아내는 아직 자고 있다. 깨지 않도록 살며시 빠져나온 그는 편지를 써서 아내의 머리 맡에 놔두고 밖으로 나온다.

-- 안녕하세요...
귀여운 아내여...
다음 일을 부탁합니다.
당신이 잘 잘수 있기를...
아무 것도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기를.
당신이 너무 갑자기 일어나지 않기를.
당신이 허리를 굽히지도 않고, 펴지도 않고, 고용인들 한테 화를 내지 않고, 문지방에 걸려서 구르지 않도록.
내가 돌아오기 까지는 귀찮은 가사에 손 대지 말것.
당신에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기를 빌며...

 

출처 : 모차르트 "아내에게 바치는 편지"
글쓴이 : 제뉴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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