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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반기 국내공연, 명품공연 줄잇는다
마리안나
2008. 7. 24. 09:45
베를린 필ㆍ라 스칼라ㆍLA필하모닉ㆍ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 |||||||||||||||||||||||||||
암흑에서 광명으로 나가는 듯한 이 아름다운 작품을 가장 잘 연주한다는 126년 역사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말 한국에 온다. 거장 사이먼 래틀과 함께 이 곡을 연주한다는 소식에 벌써 음악계가 설레고 있다. 베를린필 외에도 게반트하우스 바흐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들이 줄줄이 내한해 `명품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 라이프치히는 바흐와 인연이 깊은 도시다. 바흐는 27년 동안 이곳의 성 토마스 교회 음악 감독으로 근무하면서 무수한 걸작들을 만들어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바흐가 한창 활동하던 1743년 창단된 단체. 게반트하우스 산하 20여 개 챔버 오케스트라 중에서는 `게반트하우스 바흐 오케스트라`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바흐 작품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며 1962년부터 단원들끼리 호흡을 맞춰왔다. 현재 게반트하우스 수석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풍케가 리더를 맡고 있다. 그를 따라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선율을 들려주는 이 단체가 서울 무대에 선다.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일본의 미녀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가 협연할 예정. 바흐의 쳄발로 협주곡 2, 5번을 기타 편곡으로 연주한다. 17일에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세계 최고 오페라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극장으로 간다. `소프라노의 전설` 마리아 칼라스와 지난해 타계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당대 최고 성악가들이 거쳐 갔으며,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바리톤 레오 누치 등 정상급 성악가들만 이 무대에 서고 있다. 이들의 노래는 상주 단체인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덕분에 더욱 빛난다. 푸르트뱅글러와 카라얀, 번스타인, 바렌보임 등 최고 지휘자들이 조율한 이탈리아 음악의 자존심이다. 230년 역사의 단체가 4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거장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아 9월 9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1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2006년부터 라 스칼라필과 협력 관계를 맺은 정명훈은 2008년 아시아 투어, 2009년 북유럽과 독일 투어를 이끌 예정. 이번에는 로시니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과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색깔이 듬뿍 묻어나오는 작품들을 연주한다. 또한 중국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이 가세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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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핀란드 출신 거장인 에사 페카 살로넨이 이끄는 LA 필하모닉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만난다. 10월 1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사라 장은 98년 EMI 음반으로 발표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 살로넨은 고국 작곡가인 시벨리우스 해석에 뛰어나 북유럽 서정이 묻어나는 선율을 기대할 수 있다. ◆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 거장 유리 테미르카노프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러시아의 북풍을 몰고 온다. 11월 12,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70세를 맞이하는 테미르카노프는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로코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 등이다. `신이 내린 손가락`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에프, 볼쇼이극장의 대표 성악가인 소프라노 예카테리나 셰바첸코, 테너 앤드루 굿윈, 첼리스트 조영창이 협연한다.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세계 1등 교향악단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서울에 온다. 거장 사이먼 래틀과 함께 11월 20일,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내한 공연의 VIP석 가격이 45만원에 달하는 `몸값` 비싼 이 단체는 푸르트벵글러와 카라얀, 아바도 등 당대 최고 지휘자들과 호흡하며 무게감 있는 선율을 창조해왔다. 독일 교향악단이지만 2002년 영국 출신 사이먼 래틀을 영입해 변화를 이뤄내면서도 과거의 영광을 지키고 있다. |
출처 : 하반기 국내공연, 명품공연 줄잇는다
글쓴이 : 제뉴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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