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스 스페인 무곡 Op.37 No.5 '안달루시아' ●
Granados
Danzas Espanolas Op.37
No. 5 Andaluza in e minor
Ataulfo Argenta, Cond
London Symphony Orchestra
1957년 녹음
그라나도스(Granados)의 스페인 무곡(Danzas Espanolas) 제5번은 12개의 스페인 무곡집(OP 37)에 속한 5번째 곡으로 곡의 제목은 안달루시아이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경쾌한 무어풍의 춤곡을 그려 놓았습니다. 그의 12개 무곡 중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곡입니다.
Ataulfo Argenta(1913~1958) Spanish conductor
아르헨타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지휘자로 그가 데카(Decca)사에서 녹음한 에스파냐라는 음반은 명반 중의 명반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수집 대상 1호로 꼽히고 있습니다. 딸을 영국의 로열 발레학교에 유학을 보내고 유학 자금이 부족했던 아르헨타는 데카사의 제의로 에스파냐를 녹음하여 이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프랑코 독재정권 하에서의 스페인은 외교적ㆍ경제적 고립 상태에 빠져 있었고 해외로의 송금도 자유롭지 못해서 영국에 있는 딸에게 데카사가 직접 지불하는 방법으로 유학 자금을 해결했다네요. 아르헨타는 화려한 관현악적 색채를 표현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앙세르메(E. Ansermet)와 친분이 두터워 이 오케스트라를 자주 지휘했는데, 아르헨타 역시 화려한 관현악적 색채를 표현하는 데 재능이 뛰어나 앙세르메는 그를 자신의 후임으로 지목했습니다. 차고에서 시동을 걸어둔 채로 잠을 자던 그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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