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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피아노 협주곡 a 단조 작품 54 (Schumann/Concerto for Piano and Orc

마리안나 2010. 3. 3. 14:35
슈만/피아노 협주곡 a 단조 작품 54 (Schumann/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in a minor op.54)
김용
Schumann, Robert (1810-1856 G.)
, Robert (1810-1856 G.)
의 피아노 협주곡 a 단조 작품 54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in a minor op.54
를 감상하겠습니다.

음악가 중에서 가장 교양이 풍부한 슈만은 어려 서부터 음악적 천품을 나타냈습니다. 처음에 그는 법률을 공부하다가 아버지가 별세한 후 20세 때부터 음악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맹렬하게 연습을 했는데, 너무 무리하여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그래서 작곡가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한 편 음악 평론가로서 당시 음악계의 형식적이고 상투적이며 보수적인 경향을 깨뜨려 음악계의 공기를 혁신 시키려고 애썼습니다. ‘음악 신보 Neue Zeitschrife fur Musik’를 창간하여 펜을 들고 자유롭고 새로운 음악의 발전을 위해 옛 사상과 대결했습니다. 그의 작곡 수법은 지금까지의 고전 양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상을 모체로 하여 거기에 형식을 맞추었습니다. 신선한 리듬과 색채감이 풍부한 화성법 등은 그의 작품의 품위를 높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리한 감수성으로 선율과 하아모니를 가장 개성적으로 조화시켰습니다. 낭만파 문학에 대한 깊은 조예는 그의 음악에 표제적 구상을 뒷받침해 주었다 할 것입니다.
슈만의 음악적 주력은 피아노에 있습니다. 그러나 슈베르트의 뒤를 계승한 리이트 작곡가로서의 비중은 매우 큽니다. 그리고 그 외에 교향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는 피아니스트인 클라라와 결혼하기 위해 그의 은사이자 장인이 될 비이크에게 소송을 제기하여 결국 결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합니다. 클라라는 그 후 남편의 작품을 계속 연주 발표하여 슈만으로 하여금 명작을 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만년에 이르러 슈만은 정신병으로 라인강에 투신했는데, 생명은 구했지만 그 후로 폐인이 되어 2년 간 병원에서 고생하다가 비참한 생을 마쳤습니다.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in a minor op.54

슈만의 최대 걸작인 이 협주곡은 처음에 따로 따로 작곡한 것을 후에 합쳐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제1악장은 31세 때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으로 작곡하였고 4년 후인 1845년 봄에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듣고 이 환상곡으로 협주곡을 만들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해 5월 드레스덴에서 2개의 악장을 작곡하여 협주곡으로 완성시켰습니다.
고도의 피아노 기교를 요하는 이 작품은 1847년 1월에 슈만의 지휘 하에 클라라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 되었습니다. 이 곡은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에 환상적이며 내성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했는데, 탁월한 기법에 낭만적인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일품입니다.
고도의 연주 기술과 풍부한 인간성을 강하게 요구하는 낭만파 시대의 대표적인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제1악장 Allegro affettuoso a단조 4/4박자.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처음에 정열적이고 힘찬 서주를 피아노가 연주합니다. 전체적으로 극적이고 서정적이며 환희에 차 있습니다.
제1테마가 카덴짜 풍으로 피아노에 의해 연주되고 그 후 오보에 의해 극히 서정적으로 애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이 연주됩니다. 그 뒤에 피아노가 옥타아브 위에서 이 멜로디를 반복하는데, 멜로디가 나타나자 오케스트라가 용솟음치듯 테마를 연주합니다. 제2테마는 이 테마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클라리넷으로 연주합니다. 발전부와 전개부를 거쳐 카덴짜가 연주된 후 코다로 들어가 클라이맥스에 이릅니다.
제2악장 Intermezzo-Andante grazioso F장조 2/4박자. 자유로운 가요 형식. 슈만의 독특한 면이 나타난, 친밀감을 주는 아름다운 정서를 지닌 악장입니다. 악장의 전후가 대담하고 열렬하여 극적인 정취와 절묘한 대조를 보이는 악장입니다.
아름다운 목가 풍의 분위기가 넘치는데, 현악기와 피아노의 미묘한 문답으로 시작되며 중간부에서는 첼로가 주가 되어 선율을 연주합니다.
제3악장 Finale-Allegro vivace A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환희에 넘치는 빛나는 종 곡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서주에 이어 제1테마가 피아노로 연주됩니다. 제2테마는 현악기와 피아노로 제시되는데, 특성 있는 리듬을 지니고 있습니다. 감명 깊은 테마로 극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화려한 악구는 오케스트라에 연결되어 피아노로 연주되는데, 슈만의 정열과 우아함이 여실히 나타나 있습니다.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Anda, Geza (1921-1976 Hungary):Piano


1939년의 데뷔에 이어 푸르트벵글러가 지휘하는 베르린 필과 공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43년 스위스에 이주,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낭만파 작품을 레퍼토리의 중심에 두었으나 이윽고 바르토크 그리그 모차르트 협주곡의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후자는 지휘도 겸함으로써 각지에서 절찬을 받았고, 그런 형태로 레코딩도 하였습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카텐차집을 출판하기도 했으며 콘서트 지휘자로서도 활약하였는데,
안타깝게도 한참 일할 나이인 54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Kubelik, Rafael (1919- Cz.):Conductor

1936년에 체코슬롭바키아 필의 지휘자로 취임하여 국제적으로 활동하다가 48년에 공산화한 체코슬로바키아를 탈출,
련던에 망명한 후 73년에 스위스의 국적을 얻었습니다.

그의 업적으로는 현대곡을 적극적으로 다룬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로이 해리스의 교향곡 제7번과 블로흐의 '헤브라이 모음곡'을 시카고에서,
또 야나체크의 '예누파'를 런던에서 초연하였습니다.

이 밖에 55년 코벤트 가든 왕립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후 오페라를 영어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
국립의 오페라 그룹을 만들려는 등 참신한 활동도 벌였습니다.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in a minor op.54 이어듣기



I.Allegro affettuoso

II.Intermezzo. Andantino grazioso-attaca

III.Allegro vivace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in a minor op.54
Schumann, Robert (1810-1856 G.)
Anda, Geza (1921-1976 Hungary):Piano
Kubelik, Rafael (1919- Cz.):Conductor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