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바람이 전하는 음악

7/22미리듣기] 스메타나 / 나의 조국

마리안나 2010. 7. 8. 22:13

7/22미리듣기] 스메타나 / 나의 조국

 

 

 

 

 

여섯 곡의 교향시로 이루어진 '나의 조국'은 스메타나의 대표작으로 유명하고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제2곡 "몰다우"는 매우 인기가 있다. 스메타나가 이 연작을 착수했을 무렵의 체코는 함스부르크 왕가의 지배하에 있었으며 오스트리아 제국의 속령이었다.

 

그러나 유럽 각지의 민족주의 운동에 영향을 받아서 보헤미아의 민족주의 운동은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최고조로 향하고 있었다. 청년기부터 민족 자립의 열망을 가지고 국민 음악에 힘을 쏟았던 스메타나는 이미 1866년에 민족주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를 완성하여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다시 조국애에 불타서 이 연작 교향시를 완성했던 것이다.
 
맨 처음에는 "비시에라드", "몰다우", "샤르카"의 3부작으로 완결시킬 작정이었다가, 작곡에 대한 열의가 점점 높아져서 결국 전 6부작으로 된 연작 교향시로 완성된 것이다. 6곡엔 모두 스메타나 자신이 붙인 제명과 주석이 더해져 있지만, 일관된 이야기적인 줄거리는 아니다.

 

각 곡에 붙여진 주석이라도 묘사적인 "몰다우"을 제외하곤 내용의 해석이 듣는 사람의 자유에 맡겨져 있다. 작품의 성격은 보헤미아의 빛나는 역사를 전통적으로 회고하는 것과 보헤미아 풍토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가지를 교차시키면서 스메타나는 조국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노래했던 것이다.


 

 

Smetana(1824~1884)
Ma Vlast(My Country)

Orchestre Royal du Concertgebow

Antal Dor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