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오페라 감상회 "라보엠" (2011.12.17)

 

 

 

메트로폴리탄 판

 

테너  : 파바로티

소프라노 : 메나타스콧토

 

라 보엠의 보엠(Boheme)은 보헤미언의 이태리식 발음이다.

'보헤미언(방랑 예술가)’이라는 말은 로맨티시즘이 풍미하던

19세기에 있어 감미로운 꿈으로 받아들여졌던 적이 있다.

앙리 뮈르제의 단편집<보헤미안의 생활 풍경>이 1845~49년

<해적>이라는 잡지에 연재되고 나서부터의 일이다.

까르띠에 라땡 지역에서 살던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그 소설은 39세에 요절했던 앙리 뮈르제의 자화상이기도하다.

까르띠에 라땡과 몽마르뜨는 그 소설 무대가 된 후 이후로도

오랜 동안 겨울 나그네들의 보금자리였고, 젊은 시절의

우트릴로, 피카소, 모딜리아니, 아뽈리네르 등의 사연 많던 꿈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밀라노 음악원의 학생 시절 보헤미언의 삶을 영위했던

푸치니(Giacomo puccin, 1858~1924)가 오페라의 소재로 이 소설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그때 또 다른 작곡가 레온카발로의 방해에 봉착하게 된다.

대본을 푸치니에게 보여주면서 작곡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푸치니가 같은 소재로 오페라를 작곡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레온카발로는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푸치니는 “마농레스코를 완성하자마자 곧 라보엠에 착수했다”고

레온카발로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제안했다.

푸치니는 세 번째 오페라 <마농레스코>로 일약 명성과 부(富)를 얻은 뒤

제4작 <라보엠>5작 <토스카> 6작<나비부인> 등을 연거푸 내놓는다.

푸치니의 라보엠은 1895년 완성되어 1896년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되었고,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파리아치는 1897년 베네치아에서 초연 되었다.

토레 라고에서 완성된 푸치니의 3대 걸작 중에 하나인 <라보엠>의 무대는 파리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 정경>을 대본으로 한 것이다

시인 로돌프,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등 보헤미안(방랑의 예술가)이

가난하게 살고 있는 다락방 옆방에 폐병을 앓는 가녀린 여인 미미도 살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 아무리 꿈이 있어도 가난한 그들에게 겨울은 혹독했다.

4명의 보헤미안 중 시인 루돌프와 미미는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서로 가난하여 함께

살 수 없게 되자 미미는 집을 나가 돈 많은 귀족의 노인에게 몸을 의탁한다.

병이 악화된 미미는 로돌프를 잊지 못하고 빈사의 몸으로 지붕 밑

방에 돌아와 숨을 거둔다. 이것이 오페라의 내용이다.

라보엠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 살고 있었다.

라보엠의 원작자인 뮈르제(오페라에 로돌프)외에 저널리스트 겸

작가이던 샹플뢰리(마르첼로)와 그의 애인 마리에트(무제타) 그리고

화가 겸 음악가인 샨(쇼나르)과 그의 애인 등 뜨네기 예술가들이

살았던 곳은 지금의 파리 제6구 카르티에 라탱의 카네트 가 5번지

고옥(古屋)들이 늘어선 좁다란 골목길의 3층으로 그들은 방 3개를 쓰고 살았다.

지금은 많이 헐었지만 아파트 건물이 되어있다

1845년 봄 첫사랑에 실연한 후 집을 나왔던 뮈르제는

마리에트의 소개로 뤼실이라는 젊은 여자를 사귀게 되었고

그 때 폐병을 앓고 있던 뤼실이 라보엠에 등장하는 미미이다.

오페라에서 미미가 “사람들은 나를 미미라 부릅니다. 그러나 본명은

루치아(뤼실의 이탈리아어 이름)에요”라고 소개하는 대목이 나온다.

로돌프에게 불을 빌리러 온 미미가 방 열쇠를 잃자 두 사람은

마룻바닥을 더듬으며 열쇠를 찾는다. 그러다가 마주친 미미의 싸늘한

찬손을 로돌프가 녹여 주면서 오페라는 시작된다.

‘그대의 찬손’ ‘내 이름은 미미’ ‘뮤제타의 왈츠’ ‘외투의 노래’ 등

우리의 가슴 깊이 젖어드는 아리아, 풍부한 선율, 교묘한 라이트모티브의

활용도 돋보이지만 병들어 죽어가는 미미를 둘러싸고 가난한 연인과 친구들이 보여주는

훈훈한 인정이 밀도 높은 훈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오페라임에 틀림없다. 

 

 

오페라 라보엠

-푸치니 3대 오페라: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베리즈모 오페라(vero<이>--진실, 사실)
극사실주의(verismo는 vero의 최상급)

-19세기-오페라에 사실주의가 나타남
마스티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 까발로의 팔리아치가 사실주의의 효시

-사실주의--이상을 꿈꾸던 낭만주의에 대한 거부
인간의 생활에 항상 그렇게 낭만만이 있는 것은아니다. 슬픔도 있고 노여움도 있고 살인도 있고 분쟁도 있다
*오페라를 감상하는 대상이 왕족이나 귀족으로 부터 점 점 서민들에게 내려오므로서 자연스럽게 서민의 생활정경이 예술의 소재가 됨

베리즈모오페라의 특징

①.소재--서민들의 실제적인 현실생활(이전---영웅적, 신화적, 초자연적)

②. 낭만주의의 미화된 운문적 가사를 극중 인물의 성격이나 환경을 표현하기 쉬운 산문적 가사를 사용

③. 콜로라투라, 벨칸토등 기교적 발성에서 회화적 낭송조나 절규하는 듯한 감탄사를 많이 사용.

④. 극중 인물의 심리상태와 극적잉 긴장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오케스트라의 비중이 커짐--트레몰로주법을 많이 사용하고 박자, 리듬, 다이나믹등에 다양한 변화

라보엠:낭만주의 시대에 나타난 사실주의 오페라의 최고(화려한 화성과 풍부한 선율)

낭만주의--풍부한 화성(이중선법<장조선율안에 단조선율을 삽입>, 비화성음을 크게 부각) 과 허위종지(반:정격종지)---낭만주의 음악의 특징으로서 조성을 모호하게 하지만 음악에 화성적 생동감과 긴장감을 준다

사실주의---화려한 선율,라이트모티브(Leitmotiv, 유도동기)

유도동기(인물과 상황, 환경에 특정한 선율을 부여하여 선율만 들어도 상황을 알수 있게 해 준다. 바그너의 음악극에서 유도동기를 시용후 널리 퍼짐)

극중인물성격분석

① 마르첼로(화가):성격이 급하고 강하며 남자답다.---빠른 리듬과 부점, 악센트(뮈르제의 친구인 소설가와 화가를 본딴 인물)

②로돌포(시인):몽상적이고 낭만적이다. 감수성이 예민하다---부드러운 선율(앙리 뮈르제본인의 초상화)

③쇼나르(음악가):낙천적이고 희극적(예술에 취미가 있었으나 나중에 장난감 제조업자가 된 알렉산더 숀네의 초상화)

④꼴리네(철학가)진지하며 몸집이 크다 때로는 유쾌하다---유중한 몸으로 걷는 모습과 익살스런 걸음걸이(철학과 학생+소설의 녹색거인)

⑤ 미미:폐결핵을 앓고 있는 병약하고 가녀린 여인. 손이 예쁘다, 현실적이다, 순정적이다---처음에는 크레센도로 셈여림을 표현. 후반부 트레몰로로 긴장감과 어둡게 표현(뮈르제의 여자 친구 뤼실<루치아>은 뮈르제와 다락방에서 동거,-가난에 지쳐 떠남-꽃팔이-병이 악화-뮈르제 찾아옴-병원에 입원시키고 돈구하러 다니는 동안 20세에 폐결핵으로 죽음)

⑥무젯타:다혈질이고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성격 그리고 화려하고 섹시하다---8,16분음표가 고음부로 사용(마리에트라는 실존인물, 고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노래를 못 부름)

앙리 뮈르제의 대본--보헤미안의 생활정경--보헤미안의 삶과 사랑

보엠(불)--보헤미안 사람들이란 뜻인데 집시를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집시가 아니다

1896년 2. 1 이태리 토리노의 레조극장에서 초연

1830년경 크리스마스 이브 파리의 라탱지구를 배경

프랑스혁명이후 사회적인 변화---혁명이후 지방의 인재들이 입신출세를 위해 라탱지구에 많이 몰려 살았음

보헤미안의 삶

①. 자유로운 청춘--가난함에 굴하지 않고 순수한 학문과 예술에 매진함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②. 가난하지만 즐거운 그들

③. 주류사회에 대한 유쾌한 조롱

보헤미안의 사랑

로돌프와 미미의 사랑 vs 마르첼로와 무제타의 사랑

1막(다락방:가난한 예술가들--사랑의 시작)

1. 커튼이 올라가면서 나는 붐붐소리:보헤미안 사람들의 즐거움과 위험성을 표시

2.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가장 유명한 테너 아리아:자신의 낭만적인 허풍스런 소개(Speranza:희망--복선)

3. 내 이름은 미미(Si. Mi chiamo MImi):-자신을 소개하면서 봄을 기다린다는 이야기(복선)

4. 상냥한 아가씨(O soave fanciula):사랑의 이중창

2막(카페 모무스, 축제 분위기,고적대와 아이들, 행상---평민들의 삶을 표시)

5. 내가 이 거리를 걸을(Quando me'nvo):뮤제타 왈츠

3막(지옥의 문 앙페르 문앞 거리--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함을 새벽의 움침함으로 표현)

6. 전주곡:냉혹같이 추운 새벽 전주곡(하프와 플롯연주):군중들의 빠른 재즈풍 음악+뮤제타왈츠 에코+미미의 측은한 모습으로 여인숙으로 향하는 모습(행복했을 때의 선율이 반복)

7. 친애하는 마르첼로 도와 주세요(O buon Marcello):미미와 마르첼로의 이중창

8. 당신의 사랑이 나를 외로운 삶에서 불러 냈어요(Donde lieta):미미의 이별곡

4막(다락방:영원한 이별)

9. 오 미미 당신은 돌아오지 않는구료O Mimi, tu piu non torni):로돌프와 마르첼로의 이중창--미미와 뮤제타와 헤어진 후 다시 다락방으로 돌아와 글과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 상대방의 애인을 보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옛애인을 그리워하며 심란해 하는 이중창

10. 오래된 코트여 듣거라(Vecchia zimarra)--거인 꼴리네의 낮은 음역의 아리아

11. 그들은 떠났나요(son o andati):마지막 사랑의 이중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