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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빛으로 노래하는 안드레아 보첼리&루치아노 파바로티

마리안나 2009. 11. 12. 10:45
영혼의 빛으로 노래하는 안드레아 보첼리&루치아노 파바로티|
선운

"사람들이 제가 앞을 못 본다는 점에 너무 감상적으로 느끼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사고였죠.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머리를 부딪쳤고,
그리곤 뇌가 상처를 입었는데 며칠 뒤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했죠. 그리고는 아무것도 안보이게 되었죠"



앞을 보지 못하는 비극이 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는 보첼리의 음악은
그래서인지 귀로 들려지는 음악 이상의 감동과 환희가 담겨있다.

"제가 가장 열망하는 것, 제가 가장 바라고 원하는 것은 제 음악을 듣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입니다.
어릴적 제가 누군가를 통해 감동 받았던 것처럼 똑같이 그들을 감동시키는 것입니다.
저를 울게 하고, 저를 꿈꾸게 해주었던 가수들에게 그토록 감동 받았듯이."

클래식 음악계가 자랑하는 세계 3대 테너인 '쓰리 테너'도 하지 못했던 일반 대중과의 편안한 소통을
이루어낸 그의 성공에는 단지 눈이 안 보인다는 것만이 아닌, 자신을 지금까지 있게 해 준 지난 시절의 기억과
감동을 소중히 생각하는 순수함이 있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였는지 자신과 같은 성악분야에서 같은 테너로 노래하는 보첼리를 시기하지 않고
그를 인정하고 후원해준 파바로티 넓은 마음 또한 보첼리의 그런 순수함과 예술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믿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2007년 9월 6일, 세계 최고의 성악가로 만인의 사랑을 받아온 성악가이자,

그 누구보다도 안드레아 보첼리를 믿고 후원해 주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71세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숨을 거둔다.
그리고 파바로티를 보내는 장례식에서 깊은 슬픔을 가슴에 담은 보첼리는 그를 보내는 마지막 노래로
모차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를 불러주며, 파바로티에 대한 감사와 존경, 우정을 전한다.

"나는 그의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감정은 쉬지 않고 서로에게 속삭였었죠.
지금은 고통이 나에게 말합니다.
파바로티는 나의 삶의 순간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금세기 최고의 테너 파바로티~~ 최고의 무대에서 항상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자신이 떠나가는 마지막 자리에서 '안드레아 보첼리'라는 특별한 가수를
다시 한번 우리 모두에게 소개해 주었고

 보첼리와의 믿음과 우정을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지키며 우리의 곁을 떠나갔다.




01. La Voce Del Silenzio (침묵의 목소리)
02. Sogno (꿈)
03. Il Mare Calmo Della Sera (고요한 저녁바다)
04. Dare To Live (Vivere) - Duet With Laura Pausini (나는 살리라)
05. Canto Della Terra (대지의 노래)
06. A Te - Duet With Kenny G (그대에게)
07. Besame Mucho (키스해 줘)
08. Mille Lune Mille ond e (천 개의 달, 천 개의 파도)
09. Time To Say Goodbye (Con Te Partire) - Duet With Sarah Brightman
10. Io Ci Saro - Duet With Lang Lang (내가 여기 있어)
11. Romanza (로망스)
12. Vivo Per Lei (그녀를 위해 살리라)
13. Melodramma (멜로 드라마)
14. Bellissime Stelle (아름다운 별)
15. The Prayer - Duet With Celine Dion
16. Because We Believe
17. Mai Piu Cosi Lontano (이제 다시 헤어지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