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ar Auguste Franck (1822 ~ 1890)
Symphony in D minor
프랑크 교향곡
Andre Cluytens, Cond.
Orchestre de la Societe des Concerts Du Conservatoire
1악장 : Lento allegro non troppo.
처음에 전곡의 기본동기를 연주하는 서주부(렌토)가 있고,
이어서 알레그로 논 트로포의 신비적 명상으로 도입된다.
2악장 : Allegretto
하프와 현의 피치카토가 순환동기에 의한 주제를 제시한 뒤에
잉글리쉬 호른이, 황혼 속에 혼자 생각에 잠기는 듯한 선율을
노래한다.
그리고 이 부분에는 실질적으로 제3악장이라 볼 수 있는 스케르초
같은 부분이 들어 있는데, 약음기를 단 현의 가락이 섬세한 베일에
싸인 듯한 절묘함을 들려 준다.
제3악장 : Allegro ma non troppo
현의 강주에서 새로운 주제가 환희를 팅겨내고, 계속해서
감명 깊은 피날레로 장엄하게 부풀어 오른다.
세자르 프랑크의 유일한 교향곡인 라 단조는 1886년에 착수하여 1888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1889년 2월 17일 파리에서 초연되었고, H. 뒤파르크에게
헌정되었다.
연주시간은 약 40여분이다.
악기 편성은 플루트 2, 오보에 2, 잉글리쉬 호른, 클라리넷 2, 베이스 클라리넷,
파곳 2, 호른 4, 트럼펫 2, 코르넷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하프 그리고
현악 5부이다.
프랑크의 생애는 오르간의 대가였던 브루크너와 매우 닮아있다.
작곡을 계속해 왔지만, 50대까지는 오르가니스트 겸 교사로 알려졌을 뿐이었다.
세상을 떠나기 수년 전부터 비로소 작곡가로써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보통 1곡 밖에 교향곡을 남기지 않은 사람은 습작으로 한 곡만 쓰고 세상을
떠나거나 아니면 오페라 작곡으로 방향 전환을 했기 때문에 후속 교향곡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랑크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그가 첫 교향곡인 이곡을 완성한 때가 66세 때였다.
교향곡을 쓰기 시작한 시기가 늦은 작곡가로는, 브루크너와 브람스가 있지만
이 두 사람도 40대에 제1번을 작곡했다.
그러니 프랑크는 이들보다도 훨씬 늦은 나이에 첫 교향곡을 완성한 셈이다.
오르간적인 중후한 울림이라는 점에서 브루크너와 닮았지만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영향이 강한 브루크너에 비하면 프랑크는 바흐에 가깝다.
프랑크의 교향곡을 보면, 라 단조에서 라 장조로 바꾸는 낭만파 특유의
어두움에서 밝음으로의 흐름이 전곡을 통해 흐르면서 순환 형식에 의한 통일을
노리고 있다.
한 걸음 물러 선 듯하면서 직선적인, 프랑크의 성격을 반영한 비교적 꾸밈없는
오케스트레이션 안에서 하프와 잉글리쉬 호른의 용법은 인상적이다.
스케르쪼 악장이 제외된 전 3악장 교향곡이라는 점도 당시로서는 이례적이다.
성실한 프랑크에게 스케르쪼적인 장난이 필요 없었을지 모른다.
| |
출처 : Franck / Symphony in D minor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