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클래식 노트

[스크랩] 마에스트로 정명훈 고려대 음대 개교 총지휘

마리안나 2008. 5. 19. 17:16

▲ 2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고려대 이기수 총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지휘자 정명훈씨(왼쪽부터)가 고려대 음대 설립에 관한 협의를 마친 후 환한 표정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2010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교

고려대학교가 오는 2010년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음대(音大)를 개교하는 작업에서 전체 방향을 결정하는 총감독(director) 역할을 지휘자 정명훈씨가 맡기로 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정명훈씨는 지난 2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만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인천아트센터(IAC)'에 고려대 음대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지휘자 정명훈씨가 고려대 음대 설립을 주도하는 데는 사연이 있다.

정씨는 당초 인천아트센터 내에 줄리아드 음대 분교 유치를 검토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고려대가 음대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먼저 고려대측에 음대 설립을 제안했다. "이왕이면 우리만의 세계적 음대를 만들어보겠다"는 정씨의 제안을 고려대측이 전폭적으로 받아들였다.

고려대측은 음대 안에 작곡, 성악 분야에서 미래의 마에스트로가 될 음악 영재들을 길러내기 위한 음악영재학교를 만들자는 정씨의 제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정씨에게 음대 개설 후 교수직까지 맡아 주기를 제안했지만 '너무 바빠 학생들을 지도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며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전하면서 "아직 검토할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는 음대 건물은 연면적 1만5553㎡(4705평)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로 연습실(93실)과 강의실(16실), 기숙사(160실) 등으로 지어진다.

[김경은 기자 eun@chosun.com]

 

출처 : 마에스트로 정명훈 고려대 음대 개교 총지휘
글쓴이 : Euridic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