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한 날이 좋다
눈 시리게 반짝이는 날 보다
들뜨게 바람부는 날 보다
깊은 물속 처럼
가만히 갈앉아 있는
그런 날이 좋다
태풍을 안고 있어도
곧 소나기를 쏟아 낼 지라도
잠잠한 그런 날이
산비둘기색 바람이
낮게 엎드려 부는
그런 날이 좋다
출처 : 소유하지 않는 사랑
글쓴이 : 마리나 원글보기
메모 :
'그룹명 > 자화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휴식년에 들어간 산에게 (2) (0) | 2009.11.10 |
---|---|
[스크랩] 떠나자 (0) | 2009.11.10 |
[스크랩] 퇴근 길 (0) | 2009.11.10 |
[스크랩] 출근 길 (0) | 2009.11.10 |
[스크랩] 휴식년에 들어간 산에게 (0) | 2009.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