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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오페라 감상회(2008.1.19) <일 트로바토레>-베르디

마리안나 2008. 1. 21. 00:13

원작 :안토니오 가르시아 구티에레스의<엘 트로바도르>

대본 :살바토레 캄마리노

초연 :1853년 로마 아폴로극장

등장인물

루나 백작 :아라곤의 젊은 귀족으로 백작 군대의 지휘자    - 바리톤

레오노라  :아라곤 공작부인의 젊은 시녀                        -소프라노

만리코     :음유시인, 우르젤 공작 군대의 젊은 지휘관       - 테너

아즈체나  :만리코를 양육한 집시여인                             -메조소프라노

그외 페란도, 이네스, 루이츠

 

때와 장소 :1409년 스페인의 비스케이 지방과 아라곤 지방,내전 중

 

메트 판(1988,DG, DVD)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 실황

루치아노 파바로티(만리코), 피에로 카푸칠라(루나), 에바 마르톤 (레오노라)

일 트로바토레는 중세 '음유시인' , '유랑가객'을 일컫는 말이다.

 

전 4부로 이루어진 이 오페라는 막 대신에 부로 구분하고 있다.

줄거리는, 어려서 헤어진 백작의 두 아들이 따로 길러진 후 한 명은 백작으로, 한 명은 집시로 살게 된다.

두 사람은 장군이 되어 아라곤의 전장에서 마주친다. 한 사람은 정부군의 사령관이며, 한 사람은 반군의 지휘관이다. 게다가 원수가 된 두 사람은 같은 여인을 사랑한다.

 

집시에 대한 박해, 마녀 재판과 화형 등 중세의 어두운 면을 소재로한 독특한 작품이다.

현실성이 없는 사건들이 얽히고 설킨 매우 통속적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음악에 있다.

아주 쉽고 대중적인 멜로디가 계속이어 나온다 이 작품의 힘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대장간의 합창>   2막을 여는 합창곡, '희브리노예들의 합창'(나부코), '오렌지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와 함께 가장 유명한 3대 합창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대미소는 아름답고>

<사랑은 장미빛 날개를 타고>

<저 타는 불길을 보라>등

 

통속적이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전개되지만 줄줄이 이어 나오는 합창곡과 아리아를 감상하며

모두는 황홀한 행복감에 빠지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음악회나 산행이 네겐 가라앉은 일상에서의 탈출구로 생각되지만

언젠가는  행복한 일상의 연속으로 느낄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