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딸, 고3 이라도 빅뱅 승리가 나오는 뮤지컬은 꼭 볼 것이라나 ^^
'셰익스피어의 모든것' ^^
거창한 제목에 이끌려, 공짜티켓에 발목잡혀 , 오랫만에 연극을 봤다.
셰 선생의 모든것(?)이 다 나오긴 했는데, 관객의 반은 외국인, 배우라야 세사람이지만 외국인,
당연히 대사도 외국어 물론 옆에 설치된 스크린에 자막은 뜨지만 ...
작품의 특징만 살려서 표현을 하는데 처음엔 적응이 안되더니 차차 웃음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모든 비극을 희극으로 만들어 버렸는데도 거부감이 일지 않고 신선하단 생각이 들었다.
관객 대부분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익히 알고 있기에 가능하고, 신선해 보이기 까지 했는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오랫만에 맘껏 웃어 보았다.
'햄릿 '을 하던 중에 배우가 내려오더니 딸을 데리고 무대에 올라갔다 얼떨결에 올라간 우리아이 전혀 부끄러워하질 않네, 배역도 있고 대사도 있어서" 밥, 아! 하고 비명을 지르세요 ". 하니까 딸 잘도 따라한다. 아!하고 소리를 지르는 순간 관객 모두가 박장대소를 했다. 막대사탕 하나 선물로 들고와서 창피해 죽는줄 알았다고 말은 해도 특별한 경험과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 집에 오면서 '밥' 이상한 방법으로 무대에 데뷔했다고 놀리니 집에 가서는 얘기 하지 말라나 ^^ 오렌지맛 막대사탕이 너무너무 맛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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