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칠한 군살 털고
가다듬는 굵은 붓 끝.
힘주어 내친 점 . 선
창공 밖 흘린 여백.
뼈 굳은
장부로 서서
하늘 노려
외친다.
눈발 스쳐 닳은 서슬
날 선 칼로 빛 부시고,
꼴짝마다 잔설로 메워
맵찬 바람 향 맑은데,
멀찌감
놓고 보는 산(山)
시려 오는
눈시울.
2008 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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