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ertoire
번스타인 오페라<캔디드>서곡
Bernstein Overture to Opera <Candide>
미하엘 하이든 바순,현악,2오보,2혼을 위한 협주곡 F장조,페르거 번호 52/2
Michael haydn Concertino for basson,strings,2oboes,2horns in F major ,P.52/2
베버 바순 협주곡 F장조 작품 75
Weber Bassoon concerto in F major, op.35
바다와 신밧드의 항해
칼란다 왕자의 이야기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바그다드의 축제-바다-난파
올해 토정비결을 보면 아마도 공짜티켓 운이 활짝 열렸다고 나오지 않을까 ?!
오늘 공연도 음악방 회원이 다섯장 확보한 초대권을 선착순으로 나누어 준다는 공지를 보고 신청했다가 1초 정도의 차이로 놓치고 오전내내 풀죽어 있었는데, 오후에 2장 확보한 회원이 한장 여유가 생겼다고 연락이 왔다.
티켓 한 장에 사람의 기분이 이렇게 전환되다니...초대권이라서 그런건 절대 아니고 요즘들어 목관과 타악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자주 접하기 힘든 바순 협주곡이 레퍼토리에 들어 있어서 내심 욕심이 생겼었다.
바순은 뭐랄까 여유있고 낭만을 좀 아는 맘씨좋은 아저씨 같다고 표현하면 맞을런지 깊은 내면을 지니고 있으면서 무겁지 않고,하프의 부드러우면서 오묘한 소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그런 빛깔을 지니고 있었다.
바순 밀란 투르코비치
밀란 투르코비치는 현재 세계적인 음악제의 정규적인 초청연주자로도 환영받고 있는데, 잘츠부르크,비엔나,루체른,로켄하우스,뉴욕,오사카,등 외에도 수많은 페스티발에서 명연주를 과시하고 있다.
2003년까지는 빈 국립음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러나 바순교수로서의 위치를 벗어나 지휘자로 거듭나기 위해 지휘에 최선을 다하는 용기를 발휘하기도 한다.
이런와중에도 그는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 및 교향악단들과 협연하며 바순연주자로도 명성을 쌓으며 그 누구의 추월도 불허하고 있다.
번스타인 오페라 <캔디드> 서곡 (4")
20세기 후반 가장 인기 있는 지휘자 가운데 한사람이었던 레너드번스타인의 오페라 <캔디드>는 1956년 초연된
뮤지컬풍 오페라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캉디드>의 원작을 미국 무대로 각색하여 만든 오페라 이다.
주인공 젊은 캔디드가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겪는 모험과 삶에 대한 태도를 풍자적이며 철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서곡은 잛지만 그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관악기와 티파니가 함께 시작되는데 흥겨운 분위기로 뭔가 사건이 한바탕 벌어질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미하엘 하이든 바순,현악.2오보,2혼을 위한 협주곡 F장조, 페르거번호 52/2
미하엘 하이든 은 요제프 하이든의 동생이자 1763년 궁정 작곡가로 잘츠브르크궁과 인연을 맺은 후 43년간 일했으며 그곳에서 세상을 떠난 모차르트보다 더 잘츠브르크에 뿌리를 내렸던 작곡가였다.
바순을 위한 콘체르티노는 1780년대 작곡된 협주풍의 짧은 곡으로 바순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바순 특유의 아릿하면서도 온화한 음색을 잘 살아나는 곡으로 당시 대량을 거쳐 진화하고 있던 바순의 표현 영역과 기교가 고전파 특유의 중용적인 형식미와 맞물려 훌륭하게 표현되고 있다.모차르트에 만족할 수밖에 없던 고전파 바순 협주곡의 폭을 넓혀주는 곡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 교향적모음곡<세헤라자데> 작품35
Rimsky-Korsakov Symphonic Suite <Scheherazade>op.35
음악의 네비게이터
림스키-코르사코프
1908년,그는 64년이라는 인생의 항해를 마치고 운명했다.고골,푸쉬킨,그리고 오스트롭스키의 소설과 희곡들을 오페라로 탄생시킨 천재적인 작곡가였으며 관현악법의 대가로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친 림스키-코르사코프는 19세기 후반 러시아 음악의 새로운 부흥을 일으키며 대 작곡가로 추앙받았던 인물이다. 백 년 전, 그 찬연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세계를 유산으로 남겨놓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림스키-코르사코프.
해군이자 음악가인 그는 무려 20년 동안이나 두 가지 신분을 병행했다.해군제복을 입은 작곡가, 그가 바로
림스키-코르사코프였다.
그가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숙련된 작곡가가 아니라는 사실은 음악계에서는 다 알려진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작곡실습과 악기론, 그리고, 오케스트라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로 스물일곱살의 그를 초빙했다는 사실은 당시 그가 쓴 작품들이 얼마나 주목할 만한 것이었는지를 짐작케한다.
첫 오페라 <프스코프의 소녀>를 비롯해서 <석상의 손님>등을 발표해 상당한 호평을 받았으며,환상적인 요정의 이야기들이 있었고 이국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들이 등장했다. 불사<눈 아가씨>와<술탄황제이야기>,<신카시체이>, <보이지 않는거리 키테슈의 전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작품인 <황금닭>에 이르기까지 제목만 들어도 흥미진진한 동화 같은 이야기와 전설들이 그의 손을 거쳐 열다섯 편의 오페라로 탄생됐다.하지만 시각적이고 서사적인 환타지들은 그의 훌륭한 관현악법으로 잘 묘사되고 생생하게 그려지긴 했지만 극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오늘날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알려진 '왕벌의 비행' 만 들어도 간결한 장면을 묘사해내는 그의 관현악법이 얼마나 생생하고 현란한 지 감탄하게 된다. 신은 그에게 분명 마술 같은 관현악법을 선물로 주었지만, 바그너 같은 천부적인 드라마 감각은 허락하지 않은 듯하다.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 작품 35
<세헤라자데>는 잘 알려져 있듯이 <아라비안 나이트>를 음악화한 것이다.아랍 문학의 정수인 이 방대한 작품을 오페라가 아닌 순수기악 음악으로 빚어내는 것은 무모하리만치 엄청난 시도이다. <아라비안 나이트>가운데
네 개의 이야기를 네 개의 악장으로 음악화 하고 있다.
첫 곡은 아라비아의 샬리알의 폭정과 위협을 달래기 위해 그의 아내 세헤라자데가 천일밤 동안 이야기한다는 배경을 상징하는 광폭한 샬리알의 주제와 독주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애수 어린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등장한다.
이것은 곡 전체에 걸쳐 등장하며 배경을 암시한다. 이어 잘 알려진 신바드의 모험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관현악에 의해 흘러간다. 칼란다 왕자는 익살과 유머를 지니고 있어서 왕과 왕비간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2악장은 이 왕자의 거동과 성격을 묘사한다. 3악장은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축제와 배의 난파, 샬리알 왕이 마음을 바꾸는 내용이 담겨있다.전체적으로 일관된 줄거리라기보다는 동양의 신비한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처리한다는 이국정서에 기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곡 전체에 걸쳐 등장하는 거의 백발인 악장의 독주 바이올린과 그 소리를 부드럽게 감싸며 따라다니던 하프 소리가 세헤라자데의 천일야화를 듣는듯 비장하며 신비스러웠고, 요술램프에 향을 피워 올린 듯 동양적인 분위기가 이채롭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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