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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최다관객 공연은 키신 독주회

마리안나 2009. 7. 23. 11:03

예술의전당 최다관객 공연은 키신 독주회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독주회가 올해 상반기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진행된 콘서트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예술의전당은 음악당의 상반기 공연을 결산한 결과 4월2일 열린 키신 독주회가 총관객(2천467명)과 유료관객(2천314명)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총관객 부문 2위와 3위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바로크 콘서트'(2천391명),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3월27일 정기연주회(2천355명)가 각각 차지했다.

   유키 구라모토의 '화이트데이 콘서트'(2천347명)와 수원시향이 김대진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협연으로 펼친 '교향악축제'(2천301명)가 뒤를 이었다.

   유료관객을 놓고 따질 때 상위 5개의 연주회는 키신 독주회에 이어 유키 구라모토의 '화이트데이 콘서트'(2천289명), 용재 오닐의 '바로크 콘서트'(2천236명), 서울시향의 3월27일 정기연주회(2천202명), 6월27일 열린 '디토 카니발'(2천91명) 순이었다.

   예술의전당은 "국내 연주자들의 공연이 관객 동원 상위권을 휩쓴 것은 관객들이 이제 해외 연주자들의 공연보다는 음악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국내 연주자들의 음악회를 많이 찾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국내 음악계의 추세변동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술의전당 음악당 상반기 총관객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7만4천561명, 유료관객은 11% 늘어난 15만189명으로 집계돼 클래식 음악계가 관객 확보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