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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피아니스트 정명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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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정명훈(55)이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는다. 정명훈은 오는 7월 29일과 30일 인천종합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선다.
그는 지휘자로 이름을 날리기 전부터 이미 명망 있는 피아니스트였다. 냉전이 종식되기 전인 1974년, 공산주의 국가 소련에서 개최되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LA필하모닉 부지휘자로 지휘계에 발을 들인 다음에도 종종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섰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지휘에만 전념해왔고, 지난해 막내아들 정민의 지휘로 소년의집 관현악단과 협연한 이후 피아니스트로서의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연주회에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정명훈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은 1부 순서인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삼중협주곡. 정명훈과 함께할 연주자는 일본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가시모토와 중국 출신의 첼리스트 지안 왕으로, 한.중.일을 대표하는 연주자가 각각 하나씩의 독주 악기를 맡아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2부에서 정명훈은 지휘자의 자리로 돌아가 말러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지난해부터 부쩍 말러 안으로 파고드는 그의 발걸음이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김소민 기자(som@heraldm.com) | |
출처 : 오랜만에 만나는 ‘피아니스트 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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