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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경&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2008.4.11)마포 아트센터 재개관

마리안나 2008. 4. 12. 02:00

사진기자인듯 열심히 찍는 사람한테 카메라 맡겼더니 실물보다 훨 낫게 찍었네^^


별 건강 재단이 다 있었네 ^^



체육센터가 예비군 교육장으로 변해서 새로 단장해서 문화센터로 재개관했다고

참 잘한 일이 아닐수 없다.


 

 

프로그램

 

박은성  ㅣ  지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혜경   ㅣ  피아노

 

박정양                             관현악곡 "여명 (餘命)"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b장조 "황제", Op.73

L.v.Beethoven                 Piano Concerto No.5 in Eb Major "Emperor", Op.

 

드보르작                         교향곡 9번 e단조 "신세계", Op.95

A.dvorak                         Symphony No.9 in e miner "From the New World", Op.95

(1841-1904)


 

마포아트센터 "맥脈 (M.A.C)에 다녀온 느낌은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와서 좋다.

<세종>이나 <예당>엘 가려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은 걸려야 하는데,<맥>은 30분이면 충분하다.

781석, 아직 익숙하지 않고 정확한 감은 안잡히지만 '김덕수 사물놀이패'공연을 비롯해서 예약 해

놓은 공연 몇개를 더 보고나면 그곳에도 적응이 되서 애용하게 되지 않을까 좋은 공연 많이 유치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그리고 마포구민 한테는 티켓할인이 많이 적용 된다는것 매력이 아닐 수 없다.

 

Program Note

 

박정양   관현악곡 "여명"

 

마포아트센터의 개축을 축하하기 위해 마포문화재단으로부터 위촉을 받아 작곡된 곡이라고 한다.

단악장 형식의 관현악 곡으로 조성음악으로 작곡되었으며 C단조로 시작하여 C장조의 화음으로 끝난다.

개시부에 제시된 모티브는 거듭되는 변신을 통하여 깊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희망과 설레임의

여명에 도달하여 장엄한 해돋이와 함께 종결된다는 뜻이라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플랫장조 "황제"

 

"황제"라는 제목은 베토벤 자신의 의도와 전혀 무관하다. 그러나 베토벤의

마지막 협주곡인 이 곡은 분명 "황제"를 연상시킬 만한 위풍당당함과 스케일을 갖추고 있다

 

지난 2월 대통령취임식 기념으로 예당에서 김선욱 피아노 협연으로  들었던 "황제"는

갓 스물 청년의 혈기와 자신감 넘치는 연주가 호흡을 곤란하게 했다면, 사십대 막바지에 이른

서혜경의 연주는 곡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도도한 여유,섬세함과 중후한 세련미가 느껴져

모두의 숨을 멈추게 하지 않았나 싶다.

낮에 틈틈이 카페에 올려진 곡으로 두 번 미리듣기를 했더니 종일 흥얼거려지고

연주도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드보르작  교향곡 9번 E단조 "신세계'

 

드보르작은 1892년 뉴욕의 내셔널 음악원 원장으로 초청받아 2년간 미국에서 생활하게 된다.

아메리카의 여러 풍물은 드보르작을 크게 자극하였고, 그는 놀라운 힘으로 발전하고 있는

신대륙의 에너지와 소박한 아메리카 민요나 흑인영가 등에서 받은 강렬한 감동을 음악에 담아 교향곡 "신세계"란 이름으로 발표하였다.

'신세계'란 미국을 가리키는 것이고, 흑인영가나 아메리카 인디언의 선율이 교묘하게 이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 생애를 통해서 소박한 향토심을 잃지 않았던 드보르작은 낯선 땅에서 고국에 대한 향수를

느끼며 더욱 보헤미아적인 것으로 소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정감어린 선율을 '오보에'가 잘 살려 연주한 2악장이 특히 유명하고,

관악기의 힘찬 연주가 인상적인 4악장도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