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레로'를 시종일관 이끌어 나가는 팀파니 주자도 미리나와 있다.
미리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하프 주자들
20분간 휴식
창의력 넘치는 교향곡 해석의 거장, 켄트나가노
프랑스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11년만의 내한!
프로그램 ㅣ 베를리오즈--환상곡 (50')
Hector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Op.14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 (20')
Wagner, Tristan und lsolde,Prelude und Liebestod
라벨-- 볼레로(16')
Ravel, Bolero
프로그램 노트
베르리오즈- <환상곡>
베를리오즈는 절대음악이라고 할 만큼 형식미를 지니고 있는 고전음악에다가 문학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표제음악(Program Music) 을 창안한 작곡가이다.
관혁악법에 있어서 새 분야를 개척하여 후대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새로운 오케스트라의 창시자인 동시에 근대 표제 음악의 수립자(표제음악의 완성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베를리오즈는 작곡가들의 꿈인 <로마 대상>에 작품응모를 했으나 연이은 낙방과,셰익스피어 연극을 보러갔다가 한 눈에 반한 주역배우 해리엇 스마슨에게 청혼의 편지를 날렸으나 ,유럽최고의 여배우가 무명의 음악지망생에게 관심을 가지는 건 하늘의 별을 따는것보다 확률이 적었다. 음악처럼 사랑에 대해서도 절망한 베를리오즈는 실연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상상했고, 그 이야기를 토대로 스스로 음악을 작곡했다.
바로 그 음악이 <환상 교향곡>이라고.
이 작품은 <어느예술가의 이야기>라는 제목의2부작 작품 중 제1부로(제2부는 '생의로의 복귀' 라는 작품으로 2년 뒤에 작곡되었다) 그에 해당하는 줄거리를 적어좋았다.
제1악장 <꿈.정열> 한 유명한 작가가 젊은 음악가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음악은 시작된다.
'정열의 파도' 라는 마음의 병에 걸린 한 젊은 음악가가 이상적인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손에 닿지않는 그녀를 생각하며 우울한 몽상상태에 빠진 그는 분노와 질투,평온함,눈물,안식의 마음을 차례차례
거치다가 착란을 일으키고 만다.
제2악장 <무도회> 음악가는 마음을 달래고자 북적거리는 축제에도 끼어들고 평온한 자연을 찾아가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제3악장 <들판의 풍경>어느날 시골에서 목동의 피리소리를 들으며 전원의 고요한 아름다움에 마음을 진정시킨 음악가는 스스로의 고독을 돌아본다. 일말의 희망과 불안이 뒤섞인 감정으로 그는 행복한 사념에 빠져든다.
제4악장<단두대로의 행진> 결국 사랑을 거절당한 음악가는 아편으로 음독자살을 시도하지만 치사량에 이르지 못해 환상을 동반한 깊은 잠에 빠져든다. 그는 꿈속에서 애인을 죽이고 사형을 언도받고 단두대로 끌려간다.
제5악장 <꿈:마녀들의 밤의 향연> 죽은 그를 매장하기 위해 유령과 마법사,마녀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야릇한 소리와 신음,고함소리,비웃음이 가득 차 있다. 그러던 중 그가 짝사랑하던 연인이 이 향연에 찾아온다. 장례식 종소리가 요란스런 향연에 뒤범벅이 되어 버린다.
1830년 이 작품으로 베를리오즈는 삼수 끝에 대망의 <로마 대상>을 거머쥐었다.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 <사랑의 죽음>
"이 흔들림 속에 / 이 울리는 소리 속에/
세상이 숨쉬는 듯한 큰 파동 속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고/
가라앉는다면/ 너무도 행복하겠지".
바그너는 오페라 원작에서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의 선율을 따로 떼어내어 오케스트라만을 작품을
마련햇다.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은 각각 사랑의 시작과 끝을 의미한다. 전주곡은 1막 도입부의 음악으로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서로에게 은밀한 사랑을 느끼는 사랑의 고백과 탄식을 묘사한다. 즉 묘약은 핑계일뿐, 그들은 처음부터 서로를 사랑할 운명이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반면 <사랑의 죽음> 은 이졸데가 트리스탄의 시신을 끌어 앉고 황홀경에 부르는 사랑의 노래이다. 죽음도 완성이라 말할 수 있다면, 이졸데는 연인의 죽음에 슬퍼하지않고 자신들의 사랑이 완성되었음을 이 선율을 빌어 자축하고 있다.
라벨 -<볼레로>
라벨이 마지막으로 남긴 발레곡으로,1928년 파리에 체류하고 있던 러시아 무용수 이다 루빈스타인의 위촉으로
작곡되었다.
볼레로는 본래 스페인 춤곡의 일종이지만, 라벨의 <볼레로>는 춤의 원형에서 거의 일탈해 있다.
1931년<데일리 텔레그라프 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작품은 매우 특별하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일종의 실험이며,동일한 리듬과 멜로디를 일정하게 반복하며 매우 길게 이어지는 '그레센도'(점점크게)로 이루어진
17분짜리 작품이다.
'밥상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덕수패 사물놀이 아트홀 맥 (2008.4.22) (0) | 2008.04.22 |
---|---|
4월 오페라 감상회 '모짜르트'<후궁탈출> 2008.4.19 (0) | 2008.04.19 |
서울시향의 러시아 명곡 시리즈-2(2008.4.16) 세종문화회관 (0) | 2008.04.17 |
서혜경&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2008.4.11)마포 아트센터 재개관 (0) | 2008.04.12 |
봄 바람따라 걷다 둘러본 거장 부르델展(2008.4.1) 시립미술관 (0) | 2008.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