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애린 58

11월의 나무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

황 지 우 11월의 나무는, 난감한 사람이 머리를 득득 긁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아, 이 생이 마구 가렵다 주민등록번호란을 쓰다가 고개를 든 내가 나이에 당황하고 있을 때, 환등기에서 나온 것 같은, 이상하게 밝은 햇살이 일정 시대 관공서 건물 옆에서 이승 쪽으로 測光을 강하게 때리고 있다 11월의 나..

그룹명/애린 2007.12.05